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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일본 알뜰폰 시장 진출…"월 5천원대 라인 데이터 무료"
데이터량·음성통화량 따라 요금 월 500~3220엔 책정
2016-09-06 09:40:47 2016-09-06 09:40:47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NAVER(035420)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기업인 라인이 일본 알뜰폰 시장에 진출했다.
 
6일 라인에 따르면 일본에서 스마트폰과 통신용 SIM카드를 판매하고, 가상 이동통신망 사업자(MVNO)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MVNO는 기존에 설치된 통신망을 빌려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한국에선 알뜰폰으로 불린다.
 
라인 모바일. 사진/라인
 
라인 알뜰폰은 월 500엔(약 5350원)에 음성 통화, 메시지, 타임라인 등 데이터가 필요한 라인 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함께 무료로 이용하는 요금제도 있다. 데이터량과 음성통화량 등에 따라 월 500~3220엔(약 5350~3만4500원)으로 책정될 수 있다.
 
라인은 일본 이동통신업체 NTT도코모로부터 통신망을 빌려 서비스한다. SIM카드를 2만장으로 판매 한정을 뒀지만, 이용자 데이터량을 파악해 통신 품질을 안정화시키면서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SIM카드 단품만이 아니라 스마트폰 기기와도 함께 구입할 수 있다. 기기는 후지쯔와 화웨이, ZET 등 8기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라인의 이번 사업은 라인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저렴한 요금제로 고객을 유치하고 라인을 무료로 사용하게 해 영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마스다 준 라인 이사는 “월 말이 되면 데이터량이 한도에 달하는데, 통신속도 저하로 고민하는 이용자들이 커뮤니케이션 부분은 안심하고 사용하고 싶어하므로 이런 상품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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