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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송 수입 농산물 1만3000톤 넘어…품질 하자 등 40% 이상이 중국산
2016-09-28 16:17:33 2016-09-28 16:17:33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지난 4년간 국내로 수입된 외국 농산물 중 이물질 발견과 품질 하자로 반송된 물량이 1만3000톤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받은 ‘수입산 농산물 반송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3년부터 2016년 6월말까지 품위 검사 불합격 등으로 반송된 수입산 농산물이 총 1만3186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참깨가 40%로 가장 많았다. 연도별 반송규모는 2013년 3939톤, 2014년 6009톤, 2015년 2738톤, 2016년(6월말) 500톤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3000톤 이상의 수입농산물이 꾸준히 반송된 것이다.
 
반송된 수입농산물 규모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나타났다. 5640톤 규모로 전체 반송 농산물 중 절반에 육박하는 42%에 달했다. 뒤를 이어 에티오피아(2400톤), 인도(1517톤), 미국(1232톤) 등이 중국에 이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품목별로는 참깨가 5235톤으로 전체 반송 농산물 중 40%를 차지해 가장 많이 반송된 농산물로 나타났다. 뒤이어 콩나물콩(2847톤), 마늘(2780톤), 콩(912톤), 양파(820톤), 팥(400톤), 녹두(192톤) 등의 순이었다. 
 
aT가 시행하고 있는 수입 농산물의 반송조치 대응책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aT측은 “별도의 전담인력은 없고 ‘비축농산물 선적 전 품위확인 및 지도점검’ 차원에서 주요 농산물 수입이 있을 때마다 전문 인력의 현장 출장을 통해 반송 피해를 최소화 하고 있다”고 밝혔다. aT의 이같은 대응방침을 두고 자칫 임기응변식 대응책에 기대다 제대로 된 농산물 수입에 반하는 현상이 발생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수입산 농산물 반송조치에 대한 정부의 체계적 대응책이 매우 부족하다. 수입농산물의 반송조치 규모가 연평균 수천톤 이상이나 발생했다”며 “국가별 수입 검사과정과 계획을 면밀하게 세울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이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김철민 의원실 제공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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