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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고용 나 몰라라'…한진·GS·신세계 등 대기업 포함
삼성·롯데·한화 등은 양호…서울교육청 등도 채용 인색
2016-10-24 12:00:00 2016-10-24 15:12:39
[세종=뉴스토마토 김지영기자]장애인 고용이 현저히 저조한 국가·자치단체 및 100인 이상 공공기관, 300인 이상 민간기관이 59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1082곳 가운데 올해 9월까지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한 492곳을 제외한 590곳의 명단을 공표했다고 24일 밝혔다. 공표 기관 수는 올해 상반기 대비 43개소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국가·자치단체 8, 공공기관 11, 민간기업 571곳이 공표 대상에 포함됐다. 국가·자치단체 가운데는 국회와 서울시교육청 등 7개 교육청, 공공기관 중에는 서울대학교병원, 국방과학연구소 등 기타공공기관 9곳과 지방공기업 2곳이 장애인 고용률을 충족하지 못했다.
 
30대 기업집단의 장애인 고용은 여전히 저조했다. 삼성, 롯데, 한화, CJ, 에쓰오일, 동국제강을 제외한 24개 기업집단의 계열사 53곳이 공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진에서는 장애인 고용인원 0명인 한진관광을 비롯해 계열사 6곳이 무더기로 명단에 포함됐다. 뒤를 이어 GS 5곳, 신세계·대림 4곳, 금호아시아나·엘지(LG)·포스코·현대중공업 각각 3곳 순이었다.
 
또 공공부문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중소기업연구원 등 2, 민간기업에서 프라다코리아, 스와로브스키코리아 등 37곳은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았다.
 
이 밖에 지오다노, 엘브이엠에치코스메틱스, 에이에스엠엘코리아, 휴먼테크원 4곳은 현재 방식의 공표가 시작된 2008년부터 14회 연속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이 가운데 지오다노는 지난해 기준으로 한 명의 장애인도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1082곳 중 올해 9월까지 장애인 고용 증인을 위해 노력한 492곳을 제외한 590곳의 명단을 공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뉴스토마토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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