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미 대선·연준 회의 불확실성에도 소폭 상승 출발
2016-10-31 22:42:39 2016-10-31 22:42:39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 대선을 일주일 정도 앞둔 시점에서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1% 내외로 좁혀지면서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곧 기준금리 결정 회의를 시작한다. 
 
여러 변수에도 10월 마지막 날(31일)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27.19포인트(0.15%) 오른 1만8188.38로 장을 시작했다. S&P 500 지수는 4.18포인트(0.20%) 뛴 2130.59로 출발했다. 나스닥 지수는 15.49포인트(0.30%) 상승한 5205.60을 기록 중이다. 
 
연준은 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기준금리 등의 정책을 결정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FOMC 위원들은 미국의 현재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 인상 연부를 정하게 된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12월 인상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CME그룹 페드와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의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6.2%로 매우 낮게 예상했다. 12월은 68.9%다. 
 
로버트 카플란 달라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28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는데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의 혼란을 가늠하는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는 클린턴 후보의 국가 업무 관련 이메일 유출 사건에 대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를 압도하던 클린턴 후보에 대한 지지층이 이탈하면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 정도로 줄었다. 
 
미국의 물가 상승은 회복 추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올랐다고 발표했다. 핵심PCE 물가지수도 1.7% 상승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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