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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로 광화문광장 난장판? 박원순 시장 '발끈'
일부 네티즌 영국 사진으로 음해 시도
2016-11-06 13:50:41 2016-11-06 16:25:54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최순실 게이트에 성난 시민들이 지난 5일 광화문광장 일대를 가득 메운 가운데 일부 네티즌의 광화문광장 난장판 의혹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일축했다.
 
박 시장은 6일 본인의 SNS에 광화문광장 난장판 의혹에 대한 해명글을 올렸다.
 
한 네티즌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박원순 시위 선봉장아,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이 무슨 죄야. 이 쓰레기 치우려고 서울시민 피 같은 세금과 서울시 청소부들 빠지게 생겼다. 대통령 탄핵을 하든 하야를 하든 데모꾼 수준이 네하고 똑같다 이게 난장판 아니고 뭐냐”라고 올렸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지만 갈무리된 상태로 온라인 상에 유포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저를 음해하고, 국민을 음해하는 자들이 있다. 맨체스터 훌리건들이 만들어 놓은 난장판을 마치 어제 광화문광장에서 그런 것처럼 허위로 날조해 인터넷에 유포했다. 광화문은 어제 시민들이 깨끗하게 치웠다”라고 해명했다.
 
사실 이 사진의 원 링크(http://www.dailymail.co.uk/news/article-1019782/Rampaging-Rangers-fans-jeopardised-Englands-bid-stage-2018-World-Cup.html)를 따라가면 영국 맨체스터 지역의 훌리건들이 경기 후 난동을 부린 모습임을 알 수 있다.
 
박 시장의 해명에 대해 조진호란 네티즌은 “아르바이트 때문에 본집회는 참가하지 못하고, 늦은 시간에라도 ‘쓰레기나 줍자’라는 생각에 광화문을 갔는데 쓰레기는 커녕 그 흔한 피켓 한 장 발견할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네티즌들도 ‘딱 봐도 광화문이 아니다’, ‘이럴까봐 어제 봉투 들고 다니며 쓰레기 다 치웠다’, ‘잡아다가 허위사실유포로 집어넣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의 광화문광장 난장판 의혹 제기 글. 출처/박원순 서울시장 SNS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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