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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정취 느끼며 서울 도심 산책하세요
´서울로 7017 건강걷기´ 정동길·청계천·서울역 3개 코스
2016-11-17 14:11:34 2016-11-17 14:11:34
[뉴스토마토 박용준기자] 가을이 마지막 빛을 발현하는 요즘 정동길·청계천·서울역 등 서울 도심에서 늦가을 정취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내년 4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서울로 7017’에서 진행될 ‘노르딕워킹 프로그램’을 도심에서 미리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노르딕 워킹은 심장에 미치는 부담이 적고, 무릎 등의 관절 손상이 다른 운동에 비해 30~50% 정도로 적은 편이라 무리한 운동을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남녀노소 누구나 자기 체력에 맞게 운동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유럽에서는 국민운동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로 7017 건강걷기 행사는 오는 22일, 25일, 29일 3차례에 걸쳐, 점심시간(12:00~13:00)을 이용하여 진행된다.
 
노르딕워킹 전문강사 2명이 함께 참여해 준비운동과 올바른 노르딕 워킹 자세를 지도하고, 걷기를 마친 후에는 샌드위치와 따뜻한 커피를 제공할 예정이다.
 
1코스는 서울스퀘어 앞에서 출발해 육교를 지나 소월로를 거쳐 백범광장, 소파로, 서울스퀘어 앞까지 2.2㎞를 돌아오는 ‘서울로 7017’ 코스다.
 
2코스는 시청 앞 인포가든을 출발해 덕수궁과 정동극장을 지나 금호아시아나 본관을 거쳐 다시 시청으로 돌아오는 ‘역사가 숨 쉬는 정동길’ 2.6㎞다.
 
3코스는 직장인이 점심시간 산책코스로 이용할 수 있는 ‘도심 속 오아시스 청계천’ 코스다. 시청 앞 인포가든에서 출발해 청계광장을 거쳐 광교사거리까지 2.1㎞에 달한다.
 
회색빌딩으로 가득한 청계천·서울역·정동길 등을 걸으며 서울 도심에서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운동과 산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28일까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http://yeyak.seoul.go.kr)을 통해서 1인당 5000원 참여 비용을 내면 예약이 가능하다.
 
선착순으로 접수받아 매회 20명의 시민이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는 걷기에 필요한 물, 운동화, 모자 등 개인용품을 준비해야 하며, 스틱은 현장에서 대여 가능하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내년 봄에 개장되는 ‘서울로 7017’에서 운영 예정인 서울역 주변 명소 산책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미리 선보이는 자리”라며 “이번 노르딕워킹 프로그램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서울 도심의 아름다운 길을 걷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seoullo 7017’은 서울역고가 보행길의 새로운 이름으로 ‘seoullo’는 ‘서울을 대표하는 사람길’, ‘서울로 향하는 길’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7017’은 서울역고가가 탄생했던 1970년과 보행길로 탈바꿈할 2017년을 동시에 나타낸다.
 
서울 중구 정동 덕수궁길에서 시민 및 외국인 관광객들이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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