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본 얼굴 그대로 있네" 화기애애한 유화업계 신년회
지난해 호실적에 CEO 대부분 자리 유지…환담 오간 만찬장
입력 : 2017-01-12 20:03:50 수정 : 2017-01-13 08:11:00
[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석유화학업계의 신년회는 그 어느 업종보다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1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신년회에 참석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신년인사회에 온 게 10번째 되는데 업황이 좋아서 그런지 다른업계에 비해 파이팅 외치는 소리가 제일 크다"면서 "'미래를 바라본다'며 더 멀리 조망하는 것을 보고 역시 돈 버는 업종은 다르구나 생각했다"며 농담을 건넸다.
 
주 장관과 최고경영자(CEO)들이 앉은 헤드테이블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주 장관의 바로 오른쪽에는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이, 왼쪽에는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앉아 서로 환담을 주고 받았다. 
 
건배사를 제의한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작년에 본 얼굴 그대로 있다"며 "다들 지난해 사업을 잘 해서 그런 것 아니겠느냐. 올해도 더욱 잘하자"고 말했다. 박 사장은 최근 GS글로벌 대표로 승진한 허세홍 전 GS칼텍스 부사장에게 "영전을 축하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허 대표는 신년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역량 좋고 탄탄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도 "작년에 뵀던 분들을 그대로 뵙게 됐다"며 "올해도 쉽지 않은 해겠지만 목표하는 것을 달성해 내년에 이 자리에서 다시 보자"고 말했다.
 
한편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LG화학 중국 공장 가동률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자동차용 전지를 ESS로 대체하면 된다"며 "중국에서 생산하는 배터리를 동남아 등으로 수출해서 매출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이어 "추가적인 M&A를 검토하고는 있지만 어떤 영역이 될 지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영업이익 2조5000억원 돌파가 유력한 롯데케미칼의 허수영 사장도 올해 사업계획과 관련해 "M&A를 검토하고는 있는데 (ECC 부문이 될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임의준 SKC 상무는 "PO 증설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며, 상황 고려해서 진행할 것"이라며 "멕시코 공장은 트럼프 정권 영향과 관련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고 자동차 부문 등과 연관돼 있어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건 SK종합화학사장은 중국 출장 일정 때문에 신년회에 불참했다.
 
1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017년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사진/석유화학협회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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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승희

정유·화학 등 에너지 업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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