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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어플라이언스 "4차 산업혁명에 준비된 기업"
스마트카 솔루션 전문기업…글로벌 완성차업체가 주고객사
2020년까지 북미시장 진출 목표
2017-02-10 13:00:16 2017-02-10 13:00:16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이달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모바일어플라이언스가 자사를 4차 산업혁명에 준비된 기업이라고 소개하며, 오는 2020년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북미 시장 빅3까지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신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대표는 먼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 대표는 "2007년에 처음 상장을 준비했지만 2008년 256억원의 키코손실을 입고 극복하는 데 6년 반이 걸렸다"며 "2013년부터 새롭게 수출을 시작하고 성과를 내 기업공개(IPO)를 다시 준비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자리에 함께 한 차경환 부사장은 모바일어플라이언스를 "4차 산업혁명에 준비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임베디드, 영상처리, 센서응용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HUD(Head Up Display), ADAS(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운전보조 핵심 디바이스와 스마트·자율주행차 솔루션을 제조하고 있다. 기존 보유기술에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드, V2X(Vehicle to Everything)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개념들을 적용시켜 시장을 넓히는 중이다.
 
특히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부문의 고도화를 통해 국내 고객사인 현대모비스, 아이리버, 한라홀딩스 등 외에도 BMW, 아우디, 하만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를 주요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기존 시판시장보다 안정적으로 공급이 유지되는 반순정(PDIO) 시장에 진출했다는 의미도 지닌다. 앞으로도 마세라티, 포드 등에도 관련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HUD, ADAS 부문에서 유럽시장 외에도 북미시장 진출을 현재 추진 중이다. 이밖에 SK텔레콤과 IoT 블랙박스 개발 협약을 통해 IoT 단말기 솔루션 분야에도 진출한 바 있다.
 
최 부사장은 "2020년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제품 비중을 균등하게 가는 한편 시판 시장과 반순정 시장 외에도 2018년부터 순정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며 "또한 2020년 북미 시장 빅3까지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최근 연 5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꾸준히 시현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475억원, 영업이익 41억원, 당기순이익 3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한 수준이다. 
 
오는 13일과 14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6일과 17일 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밴드는 3000~5000원이며, 공모예정금액은 113억~132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신규 프로젝트에 주로 투입될 예정이며, 5억원 정도는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모바일어플라이언스의 이재선 대표이사가 회사 현황과 상장 소감에 대해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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