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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6, 외신 반응 "갤럭시S8 피하려 많이 포기"
2017-02-27 06:15:26 2017-02-27 06:15:26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LG전자가 27일(현지시간) 차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G6'를 공개했다.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개막을 하루 앞두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산호르디클럽에서 열린 G6 공개 행사에는 조성진 LG전자 부회장도 참석했다. 
 
G6 공개 이후 외신들도 발빠르게 관련 소식을 전했다. 구글의 인공지능(AI) 비서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점과 스마트폰 가운데 최초로 18대 9의 화면비를 채택한 점이 관심을 끌었다. 
 
IT전문 매체 IT와이어는 "G6가 5.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도 크기는 기존 5.2인치 스마트폰과 차이가 없다"며 "18대 9의 화면비는 향후 대부분의 TV와 영화 등의 영상 콘텐츠가 '유니비지엄'(Univisium)이라고 불리는 2대 1(18대 9) 표준으로 통합된다는 이탈리아 촬영감독 비토리오 스토라로의 개념을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LG전자의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G6'. 사진/LG전자
블룸버그통신은 "애플과 삼성이 빠진 자리에 LG와 화웨이가 주목을 받기 위해 경쟁했다"면서 "구글이 애플 시리에 대항하기 위해 (픽센폰 이외)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인공지능(AI)인 구글어시스턴트를 공유하기 시작했으며 G6가 구글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첫번째 스마트폰"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대표 전자업체 화웨이도 이날 전략 스마트폰 'P10'을 발표했다. 
 
AP통신은 "LG전자가 발화 문제로 전량 리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때문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며 "배터리 합선으로 인한 발화를 막기 위해 양극과 음극 거리를 늘리고 내부 설계도 주요 열발생원인 프로세서와 디스플레이 드라이버가 최대한 떨어지게 바꿨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LG전자가 전작인 G5에서 도입했던 '모듈형'을 포기하고 최신 프로세서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AP통신은 "G6가 방수·방진 기능을 도입하면서 배터리와 모듈 교체를 포기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IT전문 매체인 피씨팝(PCPOP)도 "LG전자가 전작인 G5에서 모듈화를 선보였지만 성공적이지 못하자 설계를 바꿨다"며 "G6도 삼성전자의 갤럭시S8보다 빨리 출시하기 위해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를 포기하고 카메라 센서도 비교적 저렴한 IMX258을 탑재하면서 출고가도 많이 내려갈 것"이라고 전햇다.
 
중국 IT매체 환치우왕은 "G6는 한국에서는 포터블 하이파이를, 미국에서는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등 지역별로 차이점이 있다"며 "가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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