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27%…전체 가구 중 가장 많아
30년 동안 무려 8배 증가…2035년 763만 가구 전망
2017-03-02 15:14:15 2017-03-02 15:14:15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저출산 현상으로 가구 규모가 줄어들면서 '나홀로'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가구의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의 사회보장 통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16'을 발간했다.
 
이는 복지부가 2013년 사회보장기본법 개정 이후 삶의 질과 관련한 사회보장통계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매년 발간하는 사회보장 통계 연보로 가족, 아동·노인·장애인, 보육·교육 등 11개 관심 영역 분야와 51개 세부 영역의 162개 대표 지표를 보여준다.
 
분야별 주요 지표를 보면 2015년 기준 1인 가구는 520만3000가구로 집계됐다. 인구주택 총조사가 시작된 1985년 66만1000가구에서 8배 가량 늘어났다.
 
2015년 기준 1인 가구 비중은 27.2%로 2인 가구(499만가구·26.1%), 3인 가구(410만가구·21.5%), 4인 가구(358만가구·18.8%)를 제치고 처음으로 전체 가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통계청은 이 같은 추세라면 1인 가구는 지속적으로 늘어 2035년에는 763만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아동 빈곤율은 2014년 기준으로 절대 빈곤율(경상소득 기준) 3.3%, 상대 빈곤율(가처분소득 기준) 7.5%를 기록하며 2003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도 낮은 수준이다.
 
반면 노인 빈곤율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시장소득 기준(1인 가구 포함) 2015년 노인 빈곤율은 63.3%로 2006년 이후 가장 높았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이용률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0~2세의 이용률은 66.4%, 3세 이상의 이용률은 2015년 88.4%로 집계됐다.
 
초·중·고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2.6명, 중학교 28.9명, 고등학교 3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각각 0.2명, 1.6명, 0.9명 줄어들었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에서 임금 중위값의 3분의 2 미만을 받는 저임금근로자는 2014년 기준 23.7%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이 37.8%로 남성 15.4%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 수는 2015년 기준 164만6000명(3.2%)으로 전년보다 31만7000명 증가했다. 같은 해 장기 공공임대주택 거주 가구 비율은 6%, 주거급여 지원가구는 79만9864가구(4.19%)였다.
 
전 국민이 건강보험(97%)과 의료급여제도(3%)로 의료보장을 받고 있으며, 2014년 기준 건강보험 보장률은 63.2%였다.
 
고형우 사회보장총괄과장은 "사회보장통계가 시기적절한 사회보장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국가기관 등이 좀 더 효율적이고 체감도 높은 사회보장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정책영역별 통계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구 규모가 줄어들면서 '나홀로'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가구의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통계청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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