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10원대까지 급락
2010-01-11 11:35:3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 약세와 역외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110원대까지 급락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시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9.50원 내린 112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장시작부터 전거래일보다 5.50원 떨어진 1125원에 거래가 시작돼 곧바로 1119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1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8년 9월 22일 1170원 이후 처음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역외환율이 하락하면서 국내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미국의 12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인 8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1127.00/1128.00원에 최종 호가돼 10원 이상 급락하며 국내시장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일찌감시 예고했다.
 
코스피 지수가 1700선을 돌파하면서 외국인이 8거래일째 매수우위를 지속하는 점 역시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전 11시2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38포인트(0.44%) 오른 1702.64를 기록 중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 후반까지 떨어지자 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들어가면서 1120원대를 힘겹게 지지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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