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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피 "2020년 매출 1000억원 달성"
코스닥 이전상장 재도전…"3년간 성장 문제없어"
2017-03-15 11:31:40 2017-03-15 11:31:40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이번에는 공모가격을 비롯해 물량도 줄이고 보호예수도 실시한 만큼 기대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투자가 활발한 만큼 오는 2020년까지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이재혁 이엘피 대표는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진행된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코스닥 시장에서 선호할만한 회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상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이엘피는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주요 품목은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검사장비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플렉서블(Flexible) 품목까지 검사 장비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엘피는 지난해 말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을 계획했으나 상장을 두 차례 연기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부진에 따른 연기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난해 실적을 모두 반영하고 공모물량과 가격도 하향하면서 상장 재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09억1400만원과 114억4900만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92%, 268% 증가했다. 지난 2013년 이후 연평균 매출과 영업익 성장률이 28.2%, 41.8%에 달한다. 지난해 IPO 추진 당시 공모물량은 120만주였으나 이번에는 80만주로 줄였다. 공모희망가도 기존 2만2000~2만5000원에서 1만7000~2만원으로 낮췄다.
 
이재혁 대표는 올해 성장도 자신하고 있었다. 국내 및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의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 2013년 홍콩법인 설립 이후 BOE, 티엔마, 트룰리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이 대표는 "향후 3년간은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특히 올해는 해외 쪽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중국 쪽이 많이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기존 고객사와 더불어 신규 고객사가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이슈에도 이 대표는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엘피는 사드 영향권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에는 우리가 하는 분야로 특화된 업체가 없기 때문에 수주나 그런 부분에서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통해 제2공장 신축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그는 “본사가 연간 450억원정도인데 신축공장은 한 300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라며 “완공이 되면 국내에서는 총 연간 700억원 규모의 캐파를 보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스닥으로 상장 한 후에도 꾸준한 실적 개선 등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자랑스러운 회사가 되고 싶다고 강조한다. 이재혁 대표는 “회사가 계속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상장 후 배당과 같은 주주친화적인 정책도 실시 할 수 있도록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혁 이엘피 대표의 모습. 사진/이엘피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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