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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컨테이너 건조기록 새로 썼다
2만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건조…MOL TRIUMPH'호 명명식 개최
2017-03-15 16:30:34 2017-03-15 16:30:34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이 2만TEU급 컨테이너선 시대를 열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건조 기록을 수립했다.
 
삼성중공업은 15일 거제조선소에서 일본 MOL에서 수주한 2만150TEU급 컨테이너선의 명명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과 이케다 준이치로 MOL 사장 등 양사 관계자 90여명이 참석했다. 해당 선박은 'MOL TRIUMPH'호로 명명됐다.
 
MOL TRIUMPH호는 길이 400m, 폭 58.8m, 높이 32.8m로 컨테이너 2만150개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초대형 선박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건조된 컨테이너선 가운데 가장 크다. 컨테이너 1개의 길이는 약 6.1m로, 2만150개를 한 줄로 연결하면 무려 123km에 이른다. 서울에서 세종시까지의 직선거리와 맞먹는 수준이다.
 
해당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프로펠러와 프로펠러 앞뒤 물의 흐름을 제어해 추진력을 향상시키는 러더벌브와 스테이터 등 각종 에너지 절감 장치를 장착했다. MOL TRIUMPH호는 출항 준비 등 마무리 작업을 거쳐 오는 27일 선주사에 인도된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포함해 올해 총 10척의 2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인도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의 2만TEU 시대를 세계 최초로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나머지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성공적으로 인도할 수 있도록 공정과 품질,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2만15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MOL TRIUMPH호. 사진/삼성중공업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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