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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본 인양 돌입…23일 오전 11시쯤 수면 위로
2017-03-22 21:07:11 2017-03-22 21:07:11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3년 동안 바다에 가라 앉아 있던 세월호가 드디어 수면 위로 올라온다.
 
해양수산부는 22일 "오후 8시 30분 본 인양을 시도키로 결정했다"며 "현장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내일 오전 11시쯤 수면 위 13m까지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시험 인양을 시도, 오후 3시 30분 세월호를 1m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현재 44m 바닥에 있는 세월호는 22m의 높이로 해수면 13m까지 올라오려면 35m를 부상 시켜야 한다. 이 세월호 인양의 관건은 무게 중심을 맞춰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세월호는 선미 쪽에 무게 중심이 쏠려 있는 상태로 수평 유지가 어려운데다가 8000톤의 선체 무게에 화물, 퇴적물 등이 쌓여 무게는 1만톤을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10여 시간에 걸친 시험 인양 과정에서도 선체의 수평을 맞추는 하중 조절 작업에 신중을 기했다"며 "가장 중요한 지면 이격 작업이 이뤄진 오후 3시30분, 1m 들어올린 상황에서는 잠수사들이 직접 들어가 부양과 수평 상태 등을 확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내일 오전 본 인양이 완료되면 세월호는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목포 철제항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목포항에 옮겨진 세월호는 선체 위해도 조사를 거친 다음 방역과 함께 선체 진입 계획에 따라 조사가 이뤄지게 된다.
 

 
22일 오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인양작업중인 잭킹바지선. 사진/공동취재단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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