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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디저트, 봄바람 타고 매출 '급증'
신세계, 17~19일 디저트 매출 약 40% 증가
2017-03-23 10:09:46 2017-03-23 10:09:46
[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봄철을 맞아 나들이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며 백화점 디저트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7~19일 디저트 매출이 전년대비 37.8%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전 장르에서 가장 높은 매출신장률이었으며, 백화점 전체 매출 신장률과 비교해도 15%포인트 이상 높았다.
 
본격적으로 기온이 오르기 시작한 3월 첫주 주말(3~5일)에도 디저트 매출은 19.5% 늘었으며, 둘째주 주말(10~12일)에는 28.1% 증가했다.
 
송선호 신세계백화점 식음팀장은 "외곽 나들이 고객 수요에 더해 미세먼지를 피해 백화점으로 나들이를 오는 유·아동 동반 고객들의 수요까지 겹치며 매 주말 식품층이 발 디딜틈이 없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9일까지 강남점 지하 1층에서 개인 파티쉐의 디저트를 선보이는 '윈도우 베이커리' 팝업행사를 열고 디저트족을 공략할 계획이다. 윈도우 베이커리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이 직접 빵을 만들고 파는 곳을 이르는 말이다. 이번 팝업 행사에는 강남과 이태원 등에서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은 브랜드를 5곳을 섭외해 선보인다.
 
일본 유명 디저트숍인 '피에르에르메' 출신 부부 파티쉐가 운영하는 방배동의 '메종엠오'가 참여해 마들렌과 밀페유 등을 선보인다. 마들렌 2종과 쿠키 1종을 신세계 단독상품으로 특별 제작해 선보인다. 짭짤한 블루치즈 마카롱으로 유명한 서초동의 마카롱 전문점 '레프레미스'와 미국에서 오래 거주하며 습득한 쫀득한 정통 미국쿠키를 눈 앞에서 직접 만들어주는 이태원 '크리에잇쿠키'도 선보인다. 베이글 맛집으로 유명한 강남 신사동의 '픽어베이글'은 다양한 맛의 크림치즈와 미국 본토의 베이글 맛을 선사할 예정이며 대구의 '우즈베이커리'도 참여한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브랜드 중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 몇몇 브랜드에는 상반기 MD재편에 맞춰 정식으로 입점제의를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서울 곳곳에 숨겨진 개인 베이커리숍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차별화된 수제 디저트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메종엠오'의 마들렌 제품. 사진/신세계백화점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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