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원래 출발할 때는 접어주는 것…끝까지 간다”

“충청에서 만회하고 영남에서 버텨, 수도권에서 최종 역전”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27일 더불어민주당 호남권 대선경선에서 20%를 득표하며 2위에 오른 것에 대해 “원래 출발할 때는 접어주고 출발하는 것”이라며 경선 최종 승리를 다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경선이 끝나고 지지자들과 만나 “오늘부터 시작이다”, “끝까지 간다”고 함께 외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길을 걸어가고 있다. 우리의 이 길은 죽어도 사는 길”이라며 “대한민국의 진보와 보수의 이 낡은 진영의 싸움을 우리는 끝장 낼 것”이라고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제 첫 라운드가 끝났고, 저로서는 의미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라며 “그 사이 준비했던 기간으로 본다면 광주호남 시민들이 저를 충분히 응원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어 “이제 충청에서 다시 만회하고 영남에서 버텨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모여있는 수도권에서 최종 역전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호남권역 선출대회가 열린 27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