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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경기 경선도 77.44% 압승…5연승 '파죽지세'
누적득표율 68.23%…2위 손학규와 격차 더 벌려
2017-04-01 19:59:19 2017-04-01 19:59:19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후보가 1일 경기 경선에서도 7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며 5연승을 기록했다.
 
안 후보는 이날 수원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 지역 대선후보 순회 경선에서 유효투표 2만4366표 가운데 1만8870표(77.4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손학규 후보는 4994표(20.29%), 박주선 후보는 522표(2.27%)를 각각 얻었다. 안 후보는 이날까지 5차례 치러진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68.23%(9만4341표)를 기록해 손 후보(22.16%·3만639표)와 박 후보(9.62%·1만3296표)을 크게 앞질렀다.
 
안 후보가 경기 경선에서도 압승을 거두며 사실상 경선 승리를 굳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손 후보가 2002년에서 2006년 경기지사를 역임했기 때문에 경기 지역의 만만치 않은 지지세로 안 후보를 추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이날 경선 결과로 안 후보를 역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안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경제와 안보, 환경 3가지를 외교의 축으로 삼겠다”며 경기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북한과 맞닿아 있는 경기도의 지역적 특성을 부각하며 안보 강화를 주장하는 동시에 중소기업 활성화와 미세먼지 해소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전국영양사대회에 참석해 직능단체인과 만난 뒤 경기 경선 합동연설회에 참여했다. 이후 인천 부평구 부평역, 서구 중앙시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오는 2일 서울·인천을 거쳐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에서 경선 투표를 마친 뒤 최종 대선후보 선출한다. 국민의당 경선은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 비중을 반영해 치러지며, 여론조사는 4월 3∼4일 이틀간 실시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에 있는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7 전국 영양사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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