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캐피탈, 휴젤 인수 추진…"글로벌 바이오의약품 회사로 성장"
2017-04-17 08:12:36 2017-04-17 08:14:05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 휴젤(145020)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통해 세계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베인캐피탈을 대상으로 총 4547억원 규모의 3자배정유상증자 및 전환사채발행을 결의했다 17일 밝혔다. 이와 함께 베인캐피탈은 휴젤의 최대주주인 명목회사 동양에이치씨의 지분 100%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베인캐피탈은 잔여실사 및 조건합의완료 후 거래가 종결되면 증자 후 지분율을 전환사채 전환과 동양에이치씨 지분인수를 포함하여 총 45.32%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지난 1984년 세계적인 경영컨설팅사 베인 커퍼니에서 분리된 베인캐피탈(Bain Capital)은 전략가치 위주의 운용자산 750억달러 이상인 초대형 사모펀드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세계에 지사를 두고 있다.
 
베인캐피탈은 미국 최대 민영의료기관 운영 업체인 HCA에 투자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영국의 대형 의료기관(Acadia)를 비롯해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임상시험수탁기관(Quintiles), 인도 대형 제약회사(Emcure), 중국 병원포트폴리오(APMG) 등 헬스케어 분야에서 투자 경험이 많다. 특히 최근 베인캐피탈은 휴젤의 유럽 판매사인 독일의 대형제약사 스타다(STADA)를 인수했다. 회사 측은 해외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했다.
 
휴젤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기준으로 매출액 1242억원, 영업이익 6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91%, 256% 증가다. 회사는 이번 매각을 통해 세계적인 바이오 의약품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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