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디저트도 '프리미엄' 시대
호텔 노하우 디저트부터 유기농 아이스크림까지 판매
입력 : 2017-04-21 06:00:00 수정 : 2017-04-21 06:00:00
[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저렴한 가격에 집중하던 편의점 디저트에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다. 편의점의 원두커피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디저트를 통해 수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20일 세븐일레븐은 '세븐카페 프리미엄 디저트'를 내놨다. 특급호텔의 노하우를 자문해 만들며 특별히 신경쓴 제품이다. 붉은색 초콜릿 머핀 '레드벨벳머핀'을 비롯해 '오렌지휘낭시에, '초코바나나케이크', '그린티브라우니', '쇼콜라브라우니' 등 5종으로 원두커피와 잘 어울리는 메뉴로 엄선해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에 출시한 프리미엄 디저트를 수도권 1100여점포에서 테스트운영한 뒤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지현 세븐일레븐 담당MD는 "세븐카페 프리미엄 디저트는 호텔이나 디저트 전문점을 가지 않더라도 가까운 편의점에서 디저트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상품"이라며 "세븐일레븐은 기존의 편의점에서 볼 수 없었던 고급 디저트로 새로운 편의점 디저트 문화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GF리테일(027410)의 CU도 디저트를 전략 카테고리로 육성하고 있다. CU에서 판매하는 냉장디저트 종류는 지난해 말 40여종에서 4월 현재 60여종으로 50% 증가했다. 마카롱, 빅슈, 롤케이크 등 고급 디저트를 강화하는 추세로 이들 상품은 지난해 CU 디저트 카테고리 내 매출 1~3위를 휩쓸 정도로 인기였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도 지난달 프리미엄 디저트 유어스치즈타르트를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미니스톱운 최근 강원도 횡성 전용 목장의 유기농 우유를 사용한 소프트아이스크림 '소프트크림뉴밀크'를 리뉴얼 출시했다.
 
편의점들이 앞다퉈 다양한 디저트 상품을 선보이면서 관련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곳은 세븐일레븐이다. 세븐일레븐의 디저트 케이크류 매출 신장세는 2015년 111%, 2016년 102%를 기록한데 이어 올 1~3월에는 183%로 높아졌다. CU의 냉장디저트 매출 신장률은 2015년 48%에서 지난해 136%로 급증했으며 올 1분기에도 24%의 신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GS25의 경우 2015년 72.6%, 2016년 74.8%, 올해 1분기 82.6%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디저트류의 인기 원인을 다양한 곳에서 찾고 있다. 우선 1000원 안팎인 편의점 원두커피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곁들일 수 있는 편의점 디저트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GS25의 원두커피 매출은 지난해 243%, 올해 1분기 342% 급증했다. 여기에 SNS 등을 통해 다양한 국내외의 디저트를 접하게 된 점은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수요를 자연스레 늘리고 있다. 달콤한 음식으로 기분전환이나 휴식을 즐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도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 디저트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최근 2~3년 사이에 편의점의 디저트는 품질과 종류면에서 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편의점에서 품질 좋고 가성비 높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편의점 디저트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일 모델들이 세븐일레븐의 '세븐카페 프리미엄 디저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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