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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아들 이시형, 마약 의혹 제기 고영태·박헌영 상대 1억 소송
"허위사실 공표로 명예 훼손 당해" 주장
2017-08-10 16:10:54 2017-08-10 16:10:54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한 고영태씨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일 국정농단 의혹을 제기했던 고씨와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을 상대로 "허위사실 공표로 명예가 훼손당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사건은 민사64단독 김수영 판사에 배당됐지만, 재판 기일은 잡히지 않았다.
 
박 전 과장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거 고씨가) 김무성 사위, 이명박 아들과 함께 놀던 사이였는데 이들이 자신을 빼고 차 안에서 다른 약을 코카인으로 잘못 알고 흡입, 몸이 마비돼 가는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해서 도와준 적이 있다. 당시에는 뻥인 줄 알았다"는 글을 올렸다.
 
같은 날 KBS '추적60분'은 2015년 9월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의 둘째 사위 마약 사건을 다루면서 이씨의 마약 투약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씨는 해당방송 제작진 5명에 대해 5억원의 명예훼손에 의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한 바 있다.
 
고영태씨가 지난 28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세관장 인사청탁 의혹' 관련 4차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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