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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찬호 계룡건설, 사업다변화로 수익성 개선 박차
2세 승계작업 마무리…뉴스테이로 연간 최대 실적 전망
2017-09-04 06:00:00 2017-09-04 06:00:00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최근 최대주주로 등극한 이승찬 대표가 이끄는 계룡건설(013580)산업이 사업 다변화로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2세 경영승계 작업이 완벽히 마무리된 계룡건설산업은 올 하반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창업주 고 이인구 명예회장의 보유주식 149만2330주 중 77만2540주를 상속받아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 대표의 보유 지분율은 14.21%(126만9430주)에서 22.86%(204만1970주)로 늘었다.
 
이 명예회장의 1남8녀 중 막내인 이 대표는 지난 2014년 대표 자리에 올랐다. 취임 직후 공공공사 선별 수주 전략 및 자체 분양 사업을 강화한 결과 계룡건설산업은 2015년부터 2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말에는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꽃담컨트리클럽(현 구니 컨트리클럽)을 인수해 골프장 사업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에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에 첫발을 내딛었다. 전국에서 3개 단지, 총 2116가구 규모의 뉴스테이 주택을 수주했다. 올해 3월에는 이사회를 통해 정관 일부를 변경하고 부동산종합서비스업·시설물유지관리업·건축물유지관리업·경영진단 및 컨설팅업 등 4개 부문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이는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를 통해 주택임대관리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견조한 경영실적 상승세는 이 같은 사업 다변화 전략을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계룡건설산업의 올 상반기 매출(연결기준)은 1조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사상 첫 매출 1조원 돌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5.7% 늘어난 435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계룡건설산업은 지난해 매출 1조9585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2조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해도 연간 최대 실적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계룡건설산업은 하반기 전국 2곳에서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경기 시흥 장현지구 C-1블록에서 '시흥장현 리슈빌'을 분양한다. 전용면적은 69~119㎡, 총 891가구다. 이어 11월에는 경남 김해 율하2지구 A-2블록에서 뉴스테이를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 55·59㎡, 총 974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대표. 사진/계룡건설산업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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