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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방해 의혹' TF 구성원 전원 구속
법원 "범죄 혐의 소명되고 증거인멸 염려 있다"
2017-11-07 05:33:11 2017-11-07 05:33:11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지난 2013년 검찰의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를 방해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내부 태스크포스(TF) 구성원들이 모두 구속됐다.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7일 위계공무집행방해·위증교사 등 혐의를 받는 2013년 당시 감찰실장이던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파견 검사였던 이제영 전 의정부지검 형사5부장검사(현 대전고검 검사), 고일현 전 종합분석국장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 전 지검장 등은 당시 검찰의 국정원 압수수색 및 수사에 대비해 위장 사무실 등을 마련하고 수사 재판 과정에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을 시킨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위증교사) 등을 받고 있다.
 
한편, 구속된 TF 구성원들과 함께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을 예정이던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모 변호사 사무실 건물 4층에서 투신해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사망했다.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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