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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조직개편 단행…디지털·WM 강화
계열사 협업체계 구축
2017-11-27 10:28:15 2017-11-27 10:28:15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디지털금융·자산관리(WM) 강화 및 경영체질 개선 등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농협금융은 27일 이사회를 개최해 내년 경영계획 및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농협금융은 디지털금융 및 WM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업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디지털금융 강화의 경우 그룹 차원의 실행력 제고를 위해 지주 내에 '디지털금융 최고책임자(CDO)'를 선임하기로 했다. 지주 CDO는 계열사 농협은행 디지털금융 부문장과 겸직해 은행의 디지털금융 역량을 전 계열사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춰 농협은행은 디지털금융 전략·실행(마케팅) 기능을 '디지털금융부문'으로 일원화하는 등 디지털금융 전담조직도 격상·확대했다. 디지털금융부문은 신설되는 디지털전략부와 올원뱅크사업부를 비롯해 빅데이터전략단, 스마트금융부 등으로 구성된다.
 
또 농협금융은 WM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주 내에 WM기획팀을 신설, 계열사 간 협업을 강화한다.
 
농협은행은 WM연금부 내에 'WM사업단'을 신설해 부동산, 회계, 세무 등 자산관리 컨설팅 기능을 강화한다. '자금세탁방지단'도 신설해 글로벌사업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생명은 고객관리-상품-채널전략(CPC)과 마케팅 기능 강화를 위해 기존 상품영업총괄(부사장급)을 CPC총괄, 영업총괄로 구분 운영한다. 농협손해보험은 농업인 실익 제고를 위한 농작물재해보험, 농업 정책보험 조직을 재편할 계획이다.
 
더불어 농협금융은 농협생명과 농협손조에 각각 'IFRS17 추진단'을 신설해 자본적정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NH투자증권(005940)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글로벌전략부'를 신설하고 NH-아문디자산운용은 해외투자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내년 전략목표를 '경영체질 개선으로 선도 금융그룹 위상 확보'로 정하고 추진과제로 ▲고객·수익 중심 경영 내실화 ▲본원 사업 경쟁력 제고 ▲금융인프라 혁신 ▲농협금융 DNA 확산 등을 제시했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올해가 재도약 기반을 마련한 해였다면 내년부터는 국내 대형 금융그룹과 본격적으로 경쟁해 시장에서 인정받는 국내 선도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농협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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