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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너즈 워' e스포츠로 해외시장 강타…롤드컵도 한국팀 우승
한국게임과 한국 '갤럭시팀' 세계시장서 4억명 시청케하는 저력과시
2017-11-30 06:00:00 2017-11-30 06:00:00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그동안 한국게임산업이 세계에서 강하다고 알려졌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해외에서  e스포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고,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프로게이머팀이 우승컵을 거머쥐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컴투스가 주최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 월드 파이널이 지난 25일(미 현지기준) 미국을 넘어 세계를 뜨겁게 달구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컴투스는 ‘SWC’의 결승전인 월드 파이널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씨어터에서 열고, 글로벌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만이 선사할 수 있는 세계 e스포츠 축제를 펼쳤다.
 
약 3개월에 걸친 SWC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이번 월드 파이널은 LA, 뉴욕, 파리, 도쿄, 상하이, 서울, 타이페이, 방콕, 홍콩 등 총 9개의 주요 도시 온·오프라인 본선을 통해 선발한 16명의 지역 대표 선수들이 한자리에서 실력을 겨뤘다. 각 지역 대표들이 펼치는 최후의 결전인 만큼 이번 대회에 대한 글로벌 유저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뜨거웠다.
 
지난 4일 4만 관중이 들어찬 2017 롤드컵 결승전 현장 중국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사진/라이엇게임즈
 
이를 반영해 경기장인 마이크로소프트 씨어터에는 전날 밤부터 당일 오전까지 수 많은 관객이 현장 주변을 에워싸며 장사진을 이뤘다. 객석에는 3000여명의 현지 관객들이 자리를 가득 채우며, 선수들의 수준급 플레이에 환호와 탄성을 쏟아냈다. 더욱이 추수감사절 기간임에도 자녀를 동반한 가족을 비롯해 연인, 친구 등 그룹 단위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다양한 연령과 성별, 문화권의 관객들이 함께했다. 
 
이 같은 대회의 열기는 온라인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현장에 함께 하지 못한 유저들을 위해 모든 경기가 유튜브, 트위치 등으로 생중계 됐다. 다양한 지역 선수가 출전하고 세계 유저들이 지켜보는 만큼, 한국을 포함해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다양한 지역 인플루언서들이 총 11개 언어로 대회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이날 온라인 방송의 동시 접속자수는 7만 건을 넘어섰으며, 트위치에서는 인기 생방송 채널 1위를 기록하는 등 이번 대회의 세계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전세계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이번 SWC를 ‘서머너즈 워’만이 보여줄 수 있는 글로벌 모바일 e스포츠 축제로 펼쳤다”며 “앞으로 ‘서머너즈 워’를 중심으로 한 세계가 함께 하는 모바일 게임 문화 축제로 더욱 확장해 키워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4일 열린 2017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이하 2017 롤드컵) 결승전은 4만여명 관객이 현장에 입장했다. 최고 185달러 가격의 결승전 티켓은 매진됐다. 지난달 28일과 29일 양일간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에서 펼쳐진 4강전은 두 경기 모두 한국팀 대 중국팀 대진이 이뤄졌다. 9000여석의 좌석이 판매 개시 30분 만에 모두 매진되고 상하이 시내 버스 정류장 곳곳에 중국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배너가 걸리는 등 현지의 관심이 쏟아졌다. 
 
지난해 롤드컵은 전 세계에서 약 4억명(결승전만 약 4300만 명)이 시청했다. 올해 롤드컵 결승전도 입장권 예매가 1분 만에 마감돼 300만원짜리 암표마저 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뉴주에 따르면 글로벌 e스포츠 시장규모는 2015년 3억2500만 달러에서 지난해 4억9300만 달러로 커졌다. 올해는 이보다 41%나 성장한 6억9600만 달러, 2020년에는14억8800만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국적이 다른 중국팀을 꺾고 올라간 한국팀간의 최종 결승전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좌석이 일찌감치 매진되는 등 열기는 뜨거웠다. 관중들은 세 시간여의 격전 끝에 삼성 '갤럭시팀'이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SKT 'T1'을 꺽고 극적인 경기를 펼처 우승을 차지하면서 전세계 팬들을 열광케 만들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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