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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령친화 ‘오래오래’ 상점 38곳 선정
고령친화상점, 어르신 휴게공간 마련 등 존중 실천
2017-12-20 16:00:44 2017-12-20 16:00:44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지역사회의 조그마한 상점도 어르신들과 함께 오랫동안 정겨운 이웃으로 살아가자는 의미의 ‘오래오래’ 상점 38곳을 20일 발표했다.
 
고령친화상점의 서울시 브랜드인 오래오래 상점은 서울시가 서울시복지재단, (사)50플러스코리안, (사)생활환경디자인연구소와 함께 추진하는 고령친화마을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지역사회의 소규모 상점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내 어르신 존중 분위기 확산을 목표로 올해 3월부터 약 10개월 간 진행했다.
 
동작구 성대시장, 은평구 신응암시장, 종로구 락희거리·송해길 등 3곳의 시범 지역에 각 지역별 주민과 거점기관 협력 체계를 구성하고 총 369곳 상점에 신청을 받아 교육과 컨설팅, 환경 개선을 거쳐 38곳을 최종 선정했다.
 
교육은 어르신을 비롯한 모든 고객이 안전하고 편리한 상점을 만들고자 상점의 태도 변화, 환경 조성 실천 방안에 대해 이뤄졌다.
 
오래오래 상점들은 존중, 안전, 편리, 시력, 청력 등에 초점을 맞춰 존중하는 응대 태도, 장애물 최소화와 알림판 표시, 휴게공간 마련, 글씨크기 확대, 천천히 또박또박 대화하기 등을 실천한다.
 
38곳 오래오래 상점에는 각 상점별 의견을 반영해 돋보기, 지팡이걸이, 미끄럼방지매트, 의자 등 고령친화 물품 등을 비치했다.
 
일부 상점에서는 정리 수납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점 자체적으로 여유 공간 등을 활용하여 어르신 쉼터 조성을 위한 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버스정류장 근처에 위치한 은평구의 한 상점에서는 야외데크 및 벤치를 설치하고 내부에도 어르신 공간을 조성해 어르신을 비롯한 시민들이 누구나 편리하게 상점 내·외부공간을 이용하며 쉬어갈 수 있다.
 
50플러스코리안은 교육 및 컨설팅의 콘텐츠 구성과 진행, 생활디자인연구소는 브랜드 디자인을 비롯한 고령친화물품 제작, 물리적 환경 개선 작업을 담당했다.
 
김용복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고령친화마을의 발전 토대가 될 오래오래 상점이 어르신은 물론 모든 세대에게도 편리한 상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과 더 많은 상점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20일 38곳을 선정해 발표한 오래오래 상점 이미지.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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