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마케팅 중심 통신시장 체질 바꾸겠다"
2010-02-22 16:12:32 2010-02-22 16:12:32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정부가 3차원입체TV와 와이브로 등 차세대 이동통신에 22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 투자를 추진합니다.
 
특히, 마케팅 중심의 우리나라 통신시장을 기술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으로 체질을 개선토록 유도할 예정입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오전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 "우리나라 정보기술 정책기조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위원장은 국회 업무보고에서 "유선 초고속인터넷시장과 음성 통신시장에만 안주해 온 우리 정부와 기업은 와이브로와 DMB 같은 최고 수준의 무선기술을 가졌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이 차세대 IT시장도 선도하도록 3차원 입체TV와 차세대 이동통신에 2200억원 규모의 기술개발 투자를 추진하고, 통신사와 협력해 코리아IT펀드를 인터넷 기업에 투자해 제2의 인터넷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위원장은 특히 우리나라 통신시장의 폐쇄성을 지적하고 "마케팅 중심의 우리나라 통신시장이 기술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으로 바뀌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방송분야에 대해서도 "종합편성채널사업자, 민영미디어렙 등 방송시장 전반에서 실질적인 경쟁이 도입되고, 공영방송의 공영성 강화와 미디어 다양성 보장을 위한 제도적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후 회의에서는 전병헌 민주당 의원이 자신이 해외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자 40만원이 넘는 비용이 나왔다며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이용요금이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지적하고 방통위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에 대해 스마트폰 시장이 열린지 두달이 채 안됐기 때문에 무선인터넷 이용요금의 경중을 가릴 상황이 아니며, 앞으로 업계 자율로 인하를 유도하되 지속적으로 요금 인하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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