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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대표, 특화된 호텔로 브랜드 성장시킨다...'L7 홍대' 오픈
명동·강남 이어 세번째 라이프스타일 호텔…"문화 랜드마크 자리매김"
2018-01-30 14:59:25 2018-01-30 14:59:25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롯데호텔이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L7'을 오는 31일 홍대에 오픈한다. 김정환 롯데호텔 대표는 명동을 시작으로 강남에 이어 홍대에 세번째 L7을 개관함으로써 L7을 아시아 대표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배현미 L7 홍대 총지배인은 30일 프레스투어에서 "그동안 자본력만 가지고 홍대에 진출한 사례를 보면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며 "홍대 지역 문화를 존중하고 소통하는 방향으로 접근해 추억의 랜드마크였던 '청기와 주유소'를 잇는 새로운 문화적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현미 롯데호텔 L7 홍대 총지배인이 30일 열린 프레스투어에서 L7 홍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보선 기자
 
L7 홍대는 지상22층 규모로, 5층부터 20층에 싱글베드 3개로 구성한 '트리플' 타입부터 테라스가 있는 '로아시스 스위트' 등 총 340개 객실을 갖추었다.
 
'트리플'은 흰색, 청록색 벽지로 개방감을 강조했고 연남동 뷰를 자랑한다. 일본인 등 해외와 국내 관광객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스튜디오 스위트'는 19층과 20층의 코너에 위치해 홍대 거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넓은 공간에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테이블, 욕실, 베드를 배치해 아지트로서의 특별함을 강조했다. '수페리얼 더블'은 세면대를 객실 내부로 이동시킨 아웃싱크 구조를 적용해 편리함을 높였다.
 
21층 '블루 루프 라운지'는 '청기와 주유소'에서 이름을 착안했다. 미술, 음악, 여행 등 관련 서적과 간행물, LP 컬렉션을 제공하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같은 층의 오픈 키친 레스토랑 '플로팅'은 아메리칸 레스토랑으로 뉴욕 스타일 브런치와 요리 등을 제공한다. 호텔 최상층에 있는 루프톱 바와 수영장은 디제잉, 풀 파티를 마련해 홍대 지역의 새로운 놀이 문화를 이끄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L7 홍대의 '로아시스 스위트룸'. '야외에서 즐기는 로컬 오아시스'라는 뜻에 맞게 객실 뒤편으로 테라스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김보선 기자
 
IT친화적인 콘셉트를 살려 셀프 체크인 앤 아웃 시스템인 '엘키(L-KI)'를 도입했다. 고객이 예약한 후 문자 메시지로 받은 예약번호나 QR 코드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간단히 체크인할 수 있도록 했다.
 
문화 랜드마크를 지향하는 데 걸맞게 L7은 그래피티 아티스트 범민 작가, 홍대 출신 아티스트 이광호 작가 외 디자이너, 작가, 화가들의 작품으로 홍대 거리의 느낌을 담아냈다.
 
L7 홍대는 3월까지 오픈을 기념한 '잇 플레이스 in L7' 패키지(16만5000원)를 제공하며, 최상층 야외 수영장을 6~7월 개장해 유명 뮤지션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배 지배인은 "젊은 세대들은 자신의 성향에 맞는 독특한 호텔을 선택하는 추세"라며 "L7 홍대는 프로젝트 초기부터 투숙객에게 즐거운 경험과 창조적인 영감을 주기 위해 고민해 온 롯데호텔의 결과물인 만큼 하나의 문화 공간이 될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친구와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싱글베드 3개로 구성한 '트리플 룸'. 사진/김보선 기자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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