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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태권도, 8개월 만에 '발 맞춘다'
2월12·14일 서울 시범공연…선수단 34명 예상
2018-01-31 16:19:31 2018-01-31 16:19:3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평창올림픽을 맞아 남북한 태권도 선수들이 8개월 만에 서울에서 합동공연을 펼친다.
 
서울시는 오는 2월12·14일 서울시청과 MBC 상암홀에서 남북 합동 태권도 시범공연이 두 차례 열린다고 31일 밝혔다.
 
북한의 국제태권도연맹(ITF)과 남한 세계태권도연맹(WT)은 2월12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과 14일 MBC 상암홀에서 서울 합동공연을 연다. 서울시청 행사는 주로 강한 격파, 호신술, 낙법 등을 선보이는 ITF 공연과 예술적인 고난이도의 격파, 품새 등으로 이뤄된 WT 공연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범 공연에 참석하는 ITF 단원은 리용선 ITF 총재를 포함한 주요 임원진과 선수단 34명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북한 방문단을 환대하고 서울시청 다목적홀 공연 지원 등 각종 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ITF과 WT의 태권도 합동 시범공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이어 8개월 만이다. 또 ITF 시범단의 방남공연은 2007년 춘천·서울 공연, 지난해 6월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이후 3번째다.
 
김용복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민족 고유의 무예이자 올림픽 스포츠인 태권도 합동 공연이 남북관계 개선에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서울시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서울-평양 간 문화·체육 분야 등 도시교류 시범사업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제태권도연맹(ITF) 북한 시범단이 지난해 6월28일 서울 강남구 국기원에서 맨몸의 팔과 몸통으로 각목 격파를 버터내 각목이 부러지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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