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한불, 네오팜 인수 효과…부진 상쇄
잇츠스킨 '원브랜드' 하향세 타격 vs. 네오팜, H&B 겨냥 성공
입력 : 2018-02-11 14:15:00 수정 : 2018-02-27 09:52:3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잇츠한불이 지난 2015년 인수한 민감스킨케어 브랜드 네오팜이 잇츠스킨의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 네오팜은 최근 화장품 업계의 주요 유통 채널로 부상한 뷰티앤헬스(H&B) 매장을 중심으로 입점을 확대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11일 잇츠한불에 따르면 자회사인 네오팜이 전체 실적에 기여하는 비중은 크게 확대됐다. 네오팜은 지난해 14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잇츠한불 전체 영업이익(451억원)의 31.0%를 차지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네오팜 합병효과가 반영되긴 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해 영업이익 기여도는 10.6%에서 31.0%로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잇츠스킨의 영업이익 비중은 89.4%에서 68.7%로 낮아졌다.
 
네오팜의 피부장벽 전문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리얼베리어 행사장에서 뷰티크리에이터가 뷰티팁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네오팜
 
잇츠스킨은 1세대 화장품 브랜드숍 중 하나로, 지난해 5월 모회사였던 한불화장품을 흡수합병하면서 한불화장품이 2015년 12월 인수한 계열사 네오팜의 지분을 잇츠한불이 갖게 됐다. 한불화장품은 지난해 사명을 '잇츠한불'로 변경했다.
 
하지만 국내 화장품 원브랜드숍이 H&B 매장과 온라입숍 성장으로 인해 하향세를 맞았고, 지난해 화장품 업계가 전반적인 부진을 겪으면서 잇츠스킨의 영업이익은 1년새 영업이익이 810억원에서 31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 때문에 잇츠한불의 전체 영업이익은 1년 새 50.4%나 줄었다. 잇츠한불 관계자는 "통관규제가 심화됐고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특히 중국향 매출이 감소했다"고 실적 부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에 네오팜은 이같은 잇츠스킨의 부진을 상쇄해주고 있다. 잇츠한불(당시 한불화장품)은 지난 2015년 애경그룹 계열사였던 네오팜을 727억7000만원에 인수했다. 네오팜은 아토팜 등 소아용보습제와 메디컬스킨케어로 1위 브랜드파워를 유지해왔다. 잇츠한불에 인수된 이듬해인 2016년 네오팜의 영업이익은 96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140억원으로 확대됐다.
 
잇츠한불 관계자는 "네오팜은 주력 브랜드인 아토팜이 H&B 입점을 확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이번 겨울에는 하절기를 겨냥한 자외선(UV) 차단 아토팜 제품의 매출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합병을 마무리하며 지난해 5월 취임한 김홍창 잇츠한불 대표는 올해 비효율적인 매장을 철수하는 등 채널을 재정비해 잇츠스킨의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홈플러스 내 잇츠스킨 매장 20여곳에 대한 철수가 결정됐고, 다른 대형마트에서의 철수할 가능성도 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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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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