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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 "정부와 협조해 어려움 극복할 것"
2018-02-21 13:25:27 2018-02-21 13:25:27
[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포스코 회장)은 최근 미국의 한국 등 고율 관세 부과 움직임과 관련,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란 입장을 표했다.
 
권오준 회장은 21일 서울 포스코센터 서관 18층에서 열린 제51회 한국철강협회 정기 총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에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우리 업계에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향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8 한국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백운규(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권오준(왼쪽) 한국철강협회장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구체적인 방안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정부와 업계가 상호 협력, 예상 가능한 여러 어려움에 대한 대안 방안을 수립 중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고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안보상의 문제로 수입 규제 등을 할 수 있는 내용이 핵심이다. 미 상무부는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12개 국가에 대해 최소 53% 이상의 관세 부과를 트럼프 대통령에 권고했다. 또 모든 외국산 철강재에 최소 24%의 관세를 부과하거나 대미 수출량을 지난해의 63%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안 등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미 상무부의 권고안을 그대로 받아들일 경우 미국에 수출량이 많은 강관 제조사 세아제강과 휴스틸을 비롯해 넥스틸 등이 수출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업계에서는 53%의 고율 관세 부과를 최악의 결과로 보고 있어,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을 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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