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를 잡자…IT·게임업계, 프로게임단 창단 봇물
액토즈소프트·아프리카TV, 프로게임단 창단…넵튠도 e스포츠사업 추진
입력 : 2018-03-06 15:07:23 수정 : 2018-03-06 15:07:23
[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IT와 게임업체들이 앞다퉈 e스포츠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e스포츠산업은 대회 운영으로 초기에 수익성이 높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어 업계에서 게임단 창단, 리그 주최 등 활발하게 사업을 추진 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사 액토즈소프트(052790)는 최근 프로게임단 운영사업을 시작했다. 프로게임단 운영은 e스포츠 사업 수익 다각화의 일환이다. 이달 중으로 프로게임단 이름을 비롯해 로고, 선수 명단, 세부 운영 계획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액토즈소프트는 e스포츠 전문 자회사인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선수들의 연습실, 숙소, 장비, 미디어 트레이닝 등을 지원하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육성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쇼 '지스타 2017'의 WEGL 부스에서 수천명의 방문객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액토즈소프트
 
회사는 지난해 7월 글로벌 e스포츠 브랜드 'WEGL(월드 e스포츠 게임·리그)'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e스포츠사업 시작을 알린바 있다. 또 지난해 국제게임쇼 '지스타'에서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 등 12개 종목으로 e스포츠 경기를 진행했다.
 
동영상 플랫폼 아프리카TV(067160)도 프로게임단을 창단하며 e스포츠 리그 운영에 직접 나섰다. 지금까지는 e스포츠 리그 중계를 맡아왔지만 자체 콘텐츠 확보를 위해서다.
 
아프리카TV 프로게임단 아프리카 프릭스는 5일 총 8명의 선수와 코치 2인으로 구성된 배틀그라운드 팀을 창단했다. 8명의 선수는 전원 아프리카TV BJ 출신으로, 아프리카TV 배틀그라운드 리그(APL) 파일럿 시즌, OGN 배틀그라운드 서바이벌 시리즈(PSS) 등에 출전해 활약을 펼친 바 있다.
 
게임사 넵튠(217270)도 e스포츠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넵튠은 지난 2일 카카오게임즈, 히스토리투자자문,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7개사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를 확정했는데, 유치된 투자금은 e스포츠, MCN(멀티채널네트워크)사업 추진에 쓴다는 계획이다.
 
업계의 잇다른 e스포츠 진출은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게임 및 e스포츠 리서치 사이트 뉴주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e스포츠 시장 규모가 9억600만달러(한화 약 97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38% 급성장 것이다.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0년까지 e스포츠 산업이 14억달러(1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시장의 매출 구조를 보면 스폰서십이 3억3990만달러(3648억원)로 가장 많은 비중인 40%를 차지했다. 광고가 1억7380만달러(1866억원)로 19% 비중을 보였다. 이어 미디어 권리 1억 6070만달러(1725억원·비중 18%), 콘텐츠 라인선싱 비용 1억 1630만달러(1249억원·11%), 머천다이징 상품 및 티켓 판매 9550만달러(1025억원·11%)였다.
 
글로벌 시청자수는 3억8000만명에 달한다. 수용자별로는 e스포츠에 열광하는 수용자층은 1억 6500만명에 이르고 있었으며 2억1500만명의 시청자가 간헐적으로 e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e스포츠 대회는 초기에는 수익성이 높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며 "자사 게임 홍보 효과는 물론이고 게임 발굴을 통한 퍼블리싱, 방송 송출, 선수 육성, 입장권 판매 등 여러 분야 사업화를 통한 유무형적 기대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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