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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하림식품 대표이사서 물러나
이사직 과다 겸직 지적 의식한 듯…나머지 계열사 책임경영은 유지
2018-03-12 19:12:08 2018-03-12 19:12:08
[뉴스토마토 이광표 기자] 하림(136480)은 김홍국 회장이 지난달 27일 하림식품의 대표이사직을 내려놨다고 12일 공시했다. 그동안 공동대표를 맡아왔던 이강수 대표가 단독으로 하림식품을 이끌게 됐다.
 
하림식품은 육류가공업과 축산물 관련 연구개발 등을 담당하는 회사다. 최근에는 전북 익산에 가정간편식(HMR) 공장 건립에 나서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회장의 계열사 이사직 겸직이 문제가 되면서 하림식품 대표에서 물러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동안 김 회장은 하림홀딩스와 하림, 제일사료, 엔에스쇼핑, 팬오션 등 12곳은 계열사 등기임원을 맡아 왔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홍국 회장의 사내이사 '과다 겸직'을 이유로 김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에 반대표를 던진 것도 같은 배경이다.
 
하림 측은 "하림식품의 경우 생산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 이강수 부회장이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해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나머지 계열사의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국 하림 회장. 사진/하림그룹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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