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킬러 콘텐츠로 부상한 ‘넷플릭스’
9:1 수익배분·망사용료 등은 걸림돌
입력 : 2018-05-15 18:31:36 수정 : 2018-05-15 18:33:47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인터넷(IP)TV 킬러 콘텐츠로 넷플릭스가 떠오르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부진한 무선사업 실적을 미디어·콘텐츠사업으로 만회하고 있는 상황. IPTV 시장이 성장하면서 차별적인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넷플릭스가 주목받는 이유다.
 
현재 일부 케이블TV가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고 서비스 중이지만, IPTV에는 아직 넷플릭스가 진출하지 않았다. 그만큼 넷플릭스와 먼저 손잡는 사업자가 선점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최근 공격적으로 콘텐츠 강화에 나서고 있는 LG유플러스다. 오는 6월까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고객들을 대상으로 넷플릭스 3개월 이용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모바일에 한정된 한시적 프로모션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장기적으로 IPTV 서비스에 넷플릭스 콘텐츠가 공급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IPTV 1·2위 사업자인 KT와 SK브로드밴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4일 유영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1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넷플릭스는 고객 입장에서 새로운 경험”이라며 “이통사로서도 트래픽 증가가 무선 네트워크 가치를 높일 수 있어 생산적일 것”이라고 넷플릭스와의 제휴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수익 배분과 망사용료 문제는 넷플릭스의 IPTV 진출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넷플릭스가 그동안 IPTV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맺지 못한 이유도 수익 배분 때문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수익 배분율로 9대 1을 주장한다. 넷플릭스와 제휴한 딜라이브와 CJ헬로 등 케이블TV 사업자들도 이 같은 배분율을 받아들였다. 망사용료 또한 쟁점이다. 넥플릭스는 현재 캐시서버(주요 콘텐츠를 미리 저장해두는 서버)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대신 망사용료를 내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 배분은 넷플릭스가 글로벌 공통 정책으로 적용하고 있어 협상이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망사용료를 얼마나 합리적인 수준에서 협상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고객을 대상으로 넷플릭스 콘텐츠 3개월 이용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6월말까지 진행한다. 사진/LG유플러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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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창현

산업1부에서 ICT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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