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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금융감독 목표는 금융산업 발전"
2018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개최…고령화시대 금융 역할 의견 교환
2018-05-18 14:36:15 2018-05-18 14:36:15
[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감독의 최종 목표로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꼽았다.
 
윤석헌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18일 전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8금융자문위원회'전체회의에서 "(금융감독원이)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다 해야 금융산업도 발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문위원회 은행분과위원장인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진행 하에 열린 이번 전체회의에는 학계, 법조계, 언론계, 소비자단체, 금융계 등 외부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이 자리에서 금감원이 지향할 금융감독 방안으로 특히 금융소비자보호를 강조했다.
 
금감원은 먼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해 영업행위에 대한 감독·검사를 강화하고 금융권의 영업관행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엄정한 법 질서를 확립해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거나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윤 금감원장은 이밖에도 금융시장의 위험을 적절히 관리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금융규제 개혁 등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의 발판이 되는 견실한 금융감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장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금융회사가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실물경제 지원과 금융상품·서비스 혁신에 앞장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체회의에서는 금감원이 주제발표한 ‘고령화 진전에 따른 금융부문의 역할’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금감원은 퇴직연금 활성화, 소득단절 극복 금융상품 개발, 투자자문·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등 전 금융권의 고령화 특화 상품·서비스 마련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소득원을 확보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한 건강한 노후 보장을 위해 실손의료보험 보장공백 보완, 노후대비 보장성보험 확대 등 보험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불건전 영업행위 예방, 금융교육 강화 및 금융환경 디지털화에 따른 불편 최소화 등 고령층 금융소비자에 대한 보호체계와 금융포용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급속한 고령화 진전에 대비해 정부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안정적인 노후생활에 기여하는 금융상품 개발 및 제도 개선 등 금융부문 차원의 종합적 대응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에 자문위원들은 고령화 진전, 금융환경의 디지털화 등 금융산업이 직면한 리스크요인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적절히 대처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자문위원회가 건설적인 논의를 바탕으로 금융산업과 금융감독원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국민 생활을 보다 이롭게 하는 자문기구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했다.
 
윤 금감원장은 "건전성감독·소비자 보호 등 금융감독 본연의 역할과 기능에 충실하는 것이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고령화 문제에 대한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유관부처와도 협업해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8일 오전 은행회관에서 ‘2018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사진/양진영기자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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