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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한반도 정세 변화, 새로운 사업기회 찾아야"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서 남북 경협 대응전략 주문
2018-05-23 10:18:42 2018-05-23 11:14:11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상황 속에서 GS가 가진 사업 역량과 노하우로 어떤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미리 고민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허창수 GS 회장(사진)은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 최근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내달 10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을 언급하며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선제적 전략 수립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미래 고객에게 제공할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 이를 위해 우리가 갖춰야 할 역량은 무엇인지 제로베이스에서 고민해 달라"며 "절박한 마음으로 끊임없이 고민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내야만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현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허 회장은 "모든 변화와 혁신의 답은 현장에 있다"며 "고객과 접점에서 시장의 변화를 느끼는 것도, 프로세스 개선에서부터 새로운 성장동력 개발까지 그 출발점은 모두 현장인만큼 항상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사소한 불편함부터 근본적 문제까지 하나하나 개선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똑같은 실패는 되풀이하지 않고 성공 경험은 더욱 확산해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공유와 축적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도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전략·기획·혁신·기술담당 팀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GS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계열사들의 경영혁신 성공사례와 성과를 공유한다.
 
이번 포럼에서 GS칼텍스는 증류공정 공정 없이 규격에 맞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항공가솔린 생산 최적화를 통한 비용절감' 사례를, GS리테일은 1~2인 가구와 맞벌이 고객 변화에 대응한 차별화 상품 개발전략을 소개하는 등 각 계열사의 혁신사례를 공유했다. 이밖에 GS EPS는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기 4호기 경영을 위한 도전', GS건설은 '드론 맵핑 기술을 활용한 3차원 디지털 가상현장 구축 시스템' 등 사례를 소개했다.
 
허 회장은 "각 사가 발표한 과제에 시장 변화에 따른 새로운 마케팅 전략의 도입, 신기술 적용과 사업모델 개발 등 적극적인 도전과 혁신의 의지가 담겨있다"며 "현장에서부터 사고의 전환을 통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지속적으로 역량을 축적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낸 사례도 있다"고 평가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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