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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내달 1일 고위급회담서 남북 연락사무소 설치문제 협의"
2018-05-30 18:45:53 2018-05-30 18:45:53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30일 “6월1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문제와 현 단계에서 가능한 남북 공동사업 등에 대해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한 유럽연합(EU)회원국 대사 대상 정책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경제협력 사업은 비핵화가 진전돼서 여건이 진전된 다음에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현 단계에는 공동조사연구 등을 추진해 나가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북미 간 대화에 대해 조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 차이는 여전히 크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도 “그 간격을 좁히고 서로 맞춰나가는 것은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의지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있으며 북한 핵문제 해결을 돌이켜 보면 그런 우려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몇달 간 진행된 과정을 봤을 때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는 분명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내달 1일 개최되는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우리 측 남측 수석대표로 나선다. 우리 측에서는 조 장관을 비롯해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로 참여할 예정이다. 류광수 산림청 차장은 교체대표로 참여한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수석대표로 나선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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