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호텔롯데, 6성급 '이그제큐티브 타워'로 "강북평정" 야심
럭셔리 브랜드 '시그니엘'급 지향…메인타워와도 차별화
2018-08-30 16:05:47 2018-08-30 16:05:47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지난 40년간의 호텔 경영 노하우를 담았다. 강북지역 최고의 럭셔리 호텔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 
 
박재홍 롯데호텔서울 총지배인은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그제큐티브 타워(Executive Tower)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롯데호텔이 9월1일 명동에 이그제큐티브 타워를 오픈하고, 강남권 중심이던 럭셔리 호텔간 경쟁을 벗어나 강북지역에서 럭셔리 호텔의 새 기준을 제시한다. 박 지배인은 강북 포시즌스호텔, 레스케이프호텔과 강남 파크하얏트 등을 비슷한 포지셔닝의 호텔로 꼽았다. 
 
박재홍 롯데호텔서울 총지배인은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그제큐티브 타워(Executive Tower)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보선 기자
 
롯데호텔서울은 메인 타워와 이그제큐티브 타워 2개동으로 구성된다. 메인 타워에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 고객, 이그제큐티브 타워에는 안락하고 편안한 고급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을 포지셔닝한다는 전략이다. 이그제큐티브 타워가 호텔롯데의 새로운 럭셔리 브랜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호텔롯데의 모태인 롯데호텔서울이라는 브랜드를 메인타워와 이그제큐티브 타워 2개동으로 운영하는 콘셉트이며, 럭셔리 브랜드는 기존 '시그니엘'을 유지한다.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1년간의 리뉴얼을 통해 객실수를 기존 373실에서 278실로 조정했다. 인테리어는 포시즌스 카사블랑카, 월도프 아스토리아 암스테르담 등 유수의 호텔 디자인을 담당한 영국의 GA 그룹과 협업했다. 대표 타입인 '그랜드 디럭스'는 143실 제공된다. 최상급 객실인 '로열 스위트'를 포함한 스위트그룹 객실은 총 53실이다. 전 객실 내 시몬스 뷰티레스트 컬렉션의 프리미엄급 모델인 '뷰티레스트 더 원'을 구비하고, 모든 스위트 객실에는 신개념 의류 관리 기기인 스타일러를 설치했다. 
 
세계 정상과 각국 최고 인사들이 묵게 될 460.8㎡(139.4평) 규모 로열 스위트는 무려 41억원을 투자했다. 로열 스위트는 침실과 사무공간으로 나뉜다. 베드는 국내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뷰티레스트 블랙'으로 배치했으며, 거실에 놓여진 세계 3대 피아노 중의 하나인 독일 C. 베히슈타인 그랜드 피아노,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테크노 짐의 최고급 장비가 마련된 프라이빗 피트니스 공간 등이 럭셔리함을 높였다.
 
이그제큐티브 타워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클럽라운지를 만날 수 있다. 15층 리셉션 데스크로 들어서면 프런트 직원이 체크인·아웃을 진행해주는 1대1 맞춤형 서비스, 프라이빗 미팅룸, 비즈니스 코너 서비스 등이 갖추어져 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고객만 누릴 수 있는 럭셔리 라운지인 16층 '르 살롱'은 조식, 가벼운 스낵, 애프터눈티, 칵테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다이닝 공간이다. 
 
이그제큐티브 타워 최고층인 35층에는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이 리뉴얼 오픈한다. 2015년 프랑스 미식전문 매거진 '르 셰프' 기준 미슐랭 스타 셰프들이 뽑은 세계 1위 셰프인 피에르 가니에르의 국내 유일 레스토랑으로 미식가들의 관심을 모은다. '피에르 바'는 새롭게 선보이는 파리지엥 시그니처 칵테일로 상품을 구성하고 싱글 몰트 위스키를 다양하게 구비하여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프렌치 부티크 공간으로 마련했다.
 
이그제큐티브 타워 '로열 스위트 룸'. 사진/호텔롯데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