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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후배 직접 뽑는다'…현대모비스 채용 방식 변화
현업 팀이 서류 검토·면접, 지원자 전문성 중심으로 검증
2018-09-05 11:51:13 2018-09-05 11:51:13
[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현대모비스는 현업 팀이 신입사원을 직접 뽑는 새로운 채용방식을 도입한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0일까지 서류 접수하는 2018년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부터 이같은 내용의 '현업주도 채용'을 적용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업 팀이 채용 주체로서 지원자들의 서류를 직접 검토한다. 면접관들은 채용 직무 분야에 맞춰 현업팀에 제안한 방식으로 지원자를 평가한다. 이는 전문성을 철저하게 검증하려는 취지다.
 
현대모비스는 현업주도 채용 일환으로 지난 4일부터 전국 대학교에 찾아가 채용 정보를 공유하는 캠퍼스 리쿠르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업 팀은 전문성이 높고, 직무 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직접 뽑음으로써 교육 기간 없이도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다. 지원자들은 서류에 일반적인 스펙보다는 지원 직무에 대한 본인의 경쟁력이나 경험을 부각시켜야 한다. 또 면접장에서도 해당 직무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스토리를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구직자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에 지원하도록 채용 방식을 지속적으로 바꿔 나가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소프트웨어 직군을 신설해 별도 테스트를 실시했고 지난해 하반기에는 연구개발 직군을 5개 분야로 세분화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에는 각 직군별 우대 사항이나 상세 업무 등을 사전에 공개했다.
 
이덕희 현대모비스 인재채용팀장은 "현업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인재들을 선발해왔고 이번엔 현업 팀이 아예 일선에 나서 채용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며 "현업 팀이 필요에 따라 원하는 인재를 상시 채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입사원 채용 서류 합격자는 이달 말 발표 예정이다. 이후 다음달 초 현대차그룹 인적성검사(HMAT), 다음달 하순 1차 면접, 11월 하순 2차 면접을 진행한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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