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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참여폭 넓힌 게임행사, '축제장'으로 변신
일반인 눈길 끌 다양한 행사 준비…문화 한축으로 진화
2018-09-13 06:00:00 2018-09-13 06:00:0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게임 행사가 '축제 현장'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게임 이용자·팬뿐 아니라 일반인도 사로잡을 다양한 행사를 구성해 문화의 한 축으로 진화 중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14일 1인칭슈팅게임(FPS) '오버워치' e스포츠 대회 '2018 오버워치 오픈 디비전 코리아 시즌3' 4강전을 연다. 대회 상위 4팀은 상위 대회인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로 가는 관문인 '오버워치 컨텐더스 트라이얼'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는 아마추어와 프로 총 1004개 팀, 약 6000명의 이용자가 참가했다. 블리자드는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를 낮춘 대회를 개최해 일반인에게 e스포츠 진출길을 열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4일 음악 공연과 '블레이드앤소울' e스포츠 대회를 결합한 '피버 페스티벌 2018'을 연다. 사진/엔씨소프트
 
최근 e스포츠 대회 흐름은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는 쪽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피버 페스티벌 2018'에서 음악 공연과 함께 '블레이드앤소울' e스포츠 대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16년 이후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tvN 예능 프로그램 '하나의 목소리, 300'과 함께 진행된다. 로꼬, 그레이, 아이콘, 러블리즈, 휘성 등 다수의 유명 가수들이 참여한다. 아울러 '인텔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2018 월드 챔피언십' 결선도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 북미, 유럽 등 9개 지역 대표팀이 출전한다.
 
게임의 경쟁력을 겨루는 대회도 열린다. 경기도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수출 지원과 정보 교류를 위한 게임 행사 '경기 게임 글로벌 위크'를 개최한다. 글로벌 위크 1일차에는 '제9회 경기게임오디션' 최종 결선이 열린다. 미국 페이스북, 중국 알리바바 게임즈 등 해외 퍼블리셔(배급사)와 게임사가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국내 개발사들의 게임 경쟁력을 심사한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는 수출상담회, 글로벌 콘퍼런스 등이 열려 업계 종사자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넥슨이 지난 2015년부터 열고 있는 '네코제' 역시 대표적인 게임 행사다. 참가자들은 캐릭터·음악·세계관 등 게임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제작한 2차 창작물을 선보일 수 있다. 지난 5월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에서 열린 제5회 네코제에는 약 1만명의 관람객이 모였다. 당시 열린 '원데이클래스'는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넥슨은 원데이클래스를 통해 소설, 십자수, 인형 등 게임 굿즈 제작법을 소개했다.
 
제6회 네코제는 오는 12월 부산에서 열린다. 제3회 네코제를 제외한 지난 네코제는 모두 서울에서 열려 지방 거주 이용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넥슨은 네코제를 지방으로까지 확산시켜 더 많은 이용자와 일반인의 참여를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3회 네코제는 지난 2016년 게임박람회 '지스타'에서 열렸다. 이번 네코제에서도 이전 행사와 같이 '원데이클래스', 개인상점, 코스프레 행사 등이 열린다. 넥슨은 오는 30일까지 제6회 네코제에 참여할 아티스트를 모집한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 IP를 새롭게 재해석할 아티스트들을 모집 중"이라며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장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열린 '제5회 네코제' 현장. '제6회 네코제'는 오는 12월 부산에서 열린다. 사진/넥슨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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