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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생활문화의 달)"이 가을, 당신이 주인공"...시민주체 생활문화주간 열려
20~30일 시내 곳곳서 전시·공연·포럼, 시민이 문화예술 주체로
2018-10-18 13:04:33 2018-10-18 13:04:33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시민이 더이상 관객이 아니라 문화예술의 주체가 되는 생활예술 축제가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는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해 20~30일 생활문화동아리들과 함께 생활문화주간을 운영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광장, 생활문화지원센터 등 시내 곳곳에서 전시·공연·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시는 생활문화주간을 통해 그동안 시민들의 참여 속에서 성장한 생활문화동아리들의 활동들을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시민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생활문화를 즐기기 위해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만들고 밴드, 미술, 사진, 연극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왔으며, 시는 생활문화의 정착 및 활성화를 위해 생활문화동아리 활동을 지원해왔다.
 
전시·공연·포럼 등 다양한 행사로 시민 맞아
 
오는 30일 시청에서 진행되는 생활문화포럼은 ‘생활문화, 서울의 삶에 말을 걸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생활문화의 의미와 시 생활문화정책 등에 대해 전문가, 시민 15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생활예술 댄스축제’는 지난 9일 열린 서울춤자랑과 13일 진행된 위댄스 페스티벌에서 춤 실력을 뽐낸 시민동아리 총 59개팀 중 17개팀이 서울광장 무대에 올라 다양한 장르의 댄스를 선보인다.
 
시는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일상에서 생활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생활문화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생활문화지원센터인 체부동 생활문화지원센터와 고리 생활문화지원센터에서도 생활문화동아리 회원들의 작품 전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체부동 생활문화지원센터에서는 오는 21~30일 캘리그라피 생활문화 동아리회원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25일 오후에는 시민오케스트라 생활문화동아리 공연과 함께 지역주민과 동아리 회원 간의 네트워크 파티도 열릴 예정이다. 신도림에 위치한 고리 생활문화지원센터에서도 ‘선로위 미술관’이라는 제목으로 미술, 공예 등 다양한 분야 생활문화동아리의 작품이 전시된다.
 
오는 27일에는 연극, 뮤지컬, 음악 등 6개 장르로 구성된 132개 생활문화동아리들의 네트워크 활동 공유의 장 ‘아마추어페어’가 성수에스팩토리에서 진행된다. 생활문화동아리들이 모여 축제의 마당을 열고 그동안의 활동 내용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7~8월 연극, 뮤지컬, 음악, 사진·영상, 미술(공예) 등 6개 장르의 동아리를 공모했으며, 이 중 132개 동아리를 선정해 산울림소극장과 경복궁 메트로미술관 등에서 지난 14일까지 장르별 소공연을 펼쳤다.
 
아마추어페어는 신규 동아리부터 10년 경력의 동아리까지, 개별 동아리 활동 지원을 넘어 장르별, 지역별 네트워크를 촉진하자는 취지다. 시는 동아리들이 쉽게 설 수 없는 큰 무대에 서는 기회를 제공해 동아리 스스로가 성장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자치구·재단 생활문화동아리도 축제의 장
 
올해 생활문화주간에는 시뿐만 아니라 서울문화재단, 각 자치구, 기초문화재단이 생활문화동아리들과 함께 축제를 기획·운영해 시 생활문화 활동을 종합해 만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을 기대한다. 시는 생활문화동아리들의 역량 강화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해왔으며, 생활문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각 자치구 차원에서도 시민들의 생활문화 활동이  자발성과 자생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생활문화동아리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생활문화주간 기간에는 자치구와 기초문화재단이 함께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생활문화동아리와 협력해 축제를 기획·구성해 시 곳곳에서 이들이 만든 행사를 시민들과 함께 즐길 예정이다.
 
종로구 등 16개 자치구 지역에서 총 20건의 생활문화 예술동아리 축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내 곳곳에서 생활문화동아리들의 공연, 전시, 체험,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서정협 시 문화본부장은 “생활문화주간은 시민들이 바쁜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는 ‘생활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라며 “생활문화를 즐기는 시민들에게 발표무대와 그간의 활동을 공유하는 장을 제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생활문화를 접하고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서울국제생활예술 오케스트라축제에서 서울지역 435개 학생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연합오케스트라를 구성해 파라과이의 ‘카테우라재활용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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