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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과도한 MLCC 의존도가 주가 발목-SK
2018-11-14 08:48:00 2018-11-14 08:48:08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SK증권은 14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현 주가 수준은 높지 않음에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의존도가 높아 오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주가는 2019년 추정 주당순이익(EPS) 1만5820원 대비 7.3배 수준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지 못하는 이유는 MLCC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년에도 MLCC의 호황은 지속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처럼 MLCC도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부정적 시각이 투자자들에게 확대되고 있으나 향후 5년간 산업용·전장용 MLCC는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역성장할 전망이나 대당 카메라 댓수는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3~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기판 사업 적자는 현재 전망보다 확대될 수 있고, 아이폰에서 LG디스플레이 공급이 확대되면 물량은 더욱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폰 시장 자체는 대단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나 삼성전자는 갤럭시A9에서 쿼드 카메라 장착, 스마트폰 카메라 갯수 증가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소폭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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