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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구직활동비 지원 '드림체크카드' 신설 등 청년 지원 정책 강화
중소기업 근로자 목돈마련 통장 개설...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도 재개
2019-01-15 15:35:15 2019-01-15 15:35:15
[뉴스토마토 고경록 기자] 인천시가 올해 청년 구직활동비를 지원하는 체크카드를 신설하고,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목돈을 마련해주는 청년통장 개설을 추진하는 등 청년 지원 정책을 강화한다.
 
시는 15일 미취업 청년에게 취업활동비를 지원하는 '드림체크카드'를 이르면 오는 4월 말부터 모집자 공고에 나선다고 밝혔다.
 
드림체크카드 대상자에게는 매달 50만 원씩 6개월간 총 300만원을 지급하며, 지급액은 구직활동과 관련된 모든 일에 사용이 가능하다. 구직활동을 위한 교육비, 교재 및 도서구입비, 응시료, 면접 준비 등의 직접적인 지출뿐만 아니라 구직활동을 위한 교통비나 식비 등 간접적인 비용도 포함된다.
 
시는 이를 위해 2022년까지 총 1200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4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올해는 시스템 구축비를 포함해 250명 대상으로 10억 원 규모의 예산이 책정됐다.
 
지원대상은 인천에 거주하면서 최종학년을 기준으로 졸업이 2년 넘은 만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이다. 이로써 올해부터 고용노동부에서 시행 예정인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장기 미취업 상태인 청년까지 아우를 수 있게 됐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고용노동부에서 시행하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의 경우 최종학년을 기준으로 졸업이 2년 넘은 만 18~34세만을 대상으로 한다.
 
이와 함께 시는 중소기업 청년근로자에게 목돈을 마련해주는 '드림 For 청년통장' 개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드림 For 청년통장'은 근로자가 매월 10만 원씩 3년을 저축하면 본인저축액 360만원에 시의 지원금 640만원을 더해 3년 후 1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인천시 소재 중소·중견 제조 기업 2년 이상 청년재직자로 계약연봉 2400만 원 이하인 만 39세 이하 정규직근로자가 해당된다.
 
시 관계자는 "'드림 For 청년통장'은 2022년까지 총 2000명의 신청을 받아 오는 2024년까지 6년간 총 136억 원의 사업비로 운영된다"며 "올해는 300명이 사업 대상으로 6억5400만원의 사업 예산이 책정됐다"고 말했다.
 
시는 이밖에도 재정난으로 지난 2013년 중단했던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을 2019년 1학기 학자금 대출분 부터 7년 만에 재개한다.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은 대학생 본인이나 부모가 1년 이상 인천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으면서, 가구소득 10분위 중 8분위 이하 대학생 및 졸업 후 2년 이내 미취업 청년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단 세 자녀 이상인 다자녀 가구(2018년 한국장학재단 기준)는 소득 기준이 따로 없다. 인천시는 이 사업에 올해 1억72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인천시가 올해 청년 구직활동비를 지원하는 '드림체크카드'를 신설하는 등 청년 지원 정책을 강화한다. 사진은 인천시청 전경 사진/인천시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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