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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충전소 설치 사업 초읽기…공정위, '하이넷' 설립 승인
공정거래위원회 임의적 사전심사 통과, 13개사 '기업결합' 허용
2019-02-19 11:03:07 2019-02-19 11:03:07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현대자동차와 한국가스공사 등 13개사가 참여하는 수소에너지 네트워크 주식회사(HyNet·하이넷) 설립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사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수소충전소 설치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 하이넷이 제출한 임의적 사전심사 요청서와 보정자료들을 바탕으로 심사한 결과, 13개사 기업결합이 경쟁 제한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19일 밝혔다.
 
임의적 사전심사란 기업결합을 원하는 회사가 정식 신고 기간 이전에 해당 결합이 경쟁을 제한하는지 공정위에 심사를 요청하는 제도다. 앞서 지난해 12월31일 수소에너지 네트워크 주식회사는 공정위에 임의적 사전심사를 요청했다.
 
이번 공정위 결정에 따라 혁신성장 3대 전략투자 분야 중 하나인 수소경제 활성화와 규제샌드박스 1호 사업인 '도심 수소충전소 사업'은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넷은 오는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0곳을 건립할 예정이다. 당장 올해 7월에는 국회 앞에 세계 첫 수소전기차 충전소가 들어선다. 국회에 설치되는 수소충전소는 승용차 기준으로 하루 50대 이상 충전이 가능한 250kg 규모다.
 
공정위 관계자는 "수소에너지 네트워크 주식회사가 설립 관련 정식 신고를 접수하고, 임의적 사전심사 내용과 다르지 않을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최종 심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도심인 알마광장에서 가스 업체 에어 리퀴드가 운영 중인 수소 충전소를 방문해 현대자동차의 수소 전기차 '투싼'을 운전하고 있는 택시기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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