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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29일 주총…"KCGI 제안은 법원 결정 따라 상정"
2019-03-14 20:27:21 2019-03-14 20:27:21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이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대한항공과 한진은 이미 주총일을 27일로 확정한 뒤여서 한진그룹은 관심이 쏠린 그룹사 주총을 2일에 나눠 치르게 됐다.
 
한진칼은 14일 서울 소공로 본사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달 29일 제6기 정기주총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KCGI 측의 주주제안을 주총안건으로 상정할지는 여부는 '조건부 상정'으로 애매하게 결론 내렸다.
 
이사회는 "KCGI 측의 주주제안에 대한 서울중앙지법의 '안건상정가처분 인가 결정'에 대해 한진칼이 서울고법에 항고하고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법원 판단에 따라 주총안건 상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법은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가 한진칼 등을 상대로 낸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해 KCGI 측이 제안한 감사와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제한 안건 등을 주총에 상정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한진칼은 법원의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항고를 제기했다.
 
이날 한진칼 이사회는 현 사외이사 임기 만료 등에 따른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주인기 씨, 신성환 씨, 주순식 씨를 추천했다. 또한 올해로 임기가 만료되는 석태수 현 대표이사를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
 
한편 한진칼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는 주당 300원, 우선주는 주당 325원의 배당안을 결정했다. 이는 최근 '비전 2023'에서 밝힌 바와 같은 2018년 당기순이익의 약 50% 수준이다. 한진칼은 향후에도 주주 친화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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