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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 회장, 미얀마·캄보디아 디지털사업 박차
현지 금융당국 관계자 만나 디지털 사업 플랫폼 지원 등 요청
2019-03-20 17:37:31 2019-03-20 17:37:31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DGB금융지주(139130)는 김태오 회장이 지난 3월12부터 16일까지 그룹 산하 글로벌 네트워크의 사업 지원과 경제사절단 참가를 위해 미얀마와 캄보디아를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13일 미얀마를 방문해 우윈떼인 바고주 주지사 및 주 정부관계자 30여명을 만나 MFI(Micro Finance Institution·소액대출기관) 라이센스 조기 취득을 당부했다. 또 바고 지역의 발전과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을 전달하며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14일에는 캄보디아 프놈펜 근교 쁘레이사 공립초등학교에서 후원금 및 학용품 전달식에 참석했다. DGB금융은 앞으로 지속적인 캄보디아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해 현지법인인 DGB특수은행이 외국계 은행이 아닌 현지인들을 위한 은행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길에 동참한 대한민국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지난 15일 무역협회가 주관한 신남방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했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용만 DGB특수은행장의 캄보디아 진출 성공사례 발표를 지원했다.
 
캄보디아 DGB특수은행은 김 회장의 그룹 글로벌화 의지가 잘 드러난 사례로 꼽힌다. DGB특수은행 파견직원을 제외한 전 직원을 현지 직원으로 구성해 캄보디아에서 대출만 취급하는 15개 특수은행 중 자산규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김 회장은 째아 찬토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와 만나 현지법인의 상업은행 전환 및 추가적으로 적용 예정인 디지털 사업 플랫폼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캄보디아 특수은행 전 직원들과 함께하는 타운홀 미팅을 개최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 사업의 특성상 톱다운(Top-down) 방식의 사업 추진이 중요한 만큼 현지화와 디지털이란 두 가지 키워드로 계열사가 아닌 그룹 차원에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단순한 네트워크 확장이 아닌 디지털 적용을 동시에 검토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사업만큼은 '현지화'에 가장 특화된 금융그룹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왼쪽 여섯째)이 지난 13일 우윈떼인 미얀마 바고주 주지사 및 관계자들과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DGB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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