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핵안보회의 원전 외교로 원자력株 오른다
2010-04-13 07:53:54 2010-04-13 07:53:54
[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출연: 한국증권신문 김노향 기자

◇ 핵 위협 인식 공유… 핵안보정상회의 美워싱턴서 열려
 
핵안보정상회의가 어제부터 이틀 간 미 워싱턴에서 열렸다.
 
이 회의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의 원전 세일즈 외교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에선 원자력발전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번 회의는 '핵 없는 세상'을 주창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주도로 열리는 첫 정상급 회의. 오늘 열리는 두 차례 회의에선 핵 위협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는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원전 20기를 운영하는 세계 5위의 원자력 산업국가로서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원자력 이용 현황과 선진 운영 시스템을 적극 알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핵 통제에 초점… 한국의 기술력 홍보 예정
 
이 회의의 참가국들은 대부분 원전을 처음 짓거나 추가로 보유할 계획을 가진 '잠재적 수요국'이다.
 
핵보유국, 원자력 연구소 또는 발전소를 운영하는 47개국이 대상. 개최국인 미국을 비롯해 우리나라와 러시아, 중국, 일본, 그리고 유엔과 국제원자력기구, 유럽연합이 참석하게 된다.
 
핵무기에 사용되는 물질을 안전하게 관리·통제하는 방안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또 핵물질 불법 확산을 막기 위해 참석 국가들이 해야할 행동 계획도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은 우리나라가 '원자력 기술강국'이라는 것이 홍보될 예정이라는 점. 아랍에미리트 원전공사를 수주한 우리나라는 32년 동안 원전 무사고를 이어올 정도로 기술력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현재 원전 가동률 93%를 기록하고 있으며, 총 에너지 수요의 약 40%가 원자력에 의존하고 있다.
 
◇ 수출입銀, 원전 수출에 금융 지원
 
한편 수출입은행이 원전 수출에 적극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원전사업 발전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수은은 지난해 상반기 한국전력과 금융지원 협의를 한 바 있다.
 
수은은 또 이미 사우디, 요르단 등 6개국, 10개 발전프로젝트에 PF방식으로 총 21억 달러를 지원했다.
 
수은은 앞으로 원전 사업 수행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한전,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현대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할 방침. 수은은 한전 컨소시엄이 수주한 건설부문 186억 달러 중 절반인 93억 달러를 지원하게 된다.
 
수은은 또 원전 사업 수행을 위한 특수목적회사에 출자자금 지원도 올해 안에 실시할 예정이다.
 
◇ 한전, 2030까지 신규 원전의 10% 수주
 
원전 세일즈 외교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어제 한국전력은 0%, 한전기술은 0%, 한전KPS는 0% 각각 올랐다.
 
미 기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케이아이씨도 0% 올랐다.
 
업계에선 2030년까지 신규 원전이 1250조원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한전이 수주할 프로젝트는 10% 수준으로 예상된다.
 
또 한전KPS는 원전 총괄사업자의 하도급 업체로 단독 참여할 수도 있어 한전보다 더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한전KPS가 아랍에미리트 프로젝트로부터 총 50~60억달러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기기 공급 혹은 발전소 건설 업체들의 경우 발전소 완공 시에 모든 매출이 발생하는 반면 한전KPS의 매출은 장기간에 걸쳐 조금씩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모건코리아가 0%, 비에이치아이 0%, 보성파워텍이 0% 올랐다. 우리기술과 티에스엠텍은 각각 0%, 0% 올랐다.
 
모건코리아는 원전에 들어가는 전동 액츄에이터를 제작하고 있다.
 
베이이치아이는 올해 원전 보조기기에서 2000억원의 국내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보성파워텍은 미얀마 플랜트 수출 공사가 오는 6월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플랜트 설비 업체 티에스엠텍은 최근 미 기업으로부터 80억원대의 태양광 장비를 수주했다.
 
 
뉴스토마토 양성희 기자 sinb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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