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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정계 은퇴 선언…"스타트업 도전"
2019-03-29 14:00:37 2019-03-29 14:00:37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29일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스타트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남 전 지사는 이날 측근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저는 오늘 제 젊은 시절을 온전히 바쳤던 정치를 떠난다"며 "땀 흘려 일하는 청년 남경필로 다시 돌아가 새롭게 도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밤낮으로 노력하고 땀 흘려 일해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고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스타트업을 시작한다"며 "깨끗하고 투명하게 벌어,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좋은 일 하며 살겠다"고 강조했다. 
 
남 전 지사는 "30대 초반부터 정치만 해왔던 저에겐 쉽지 않은 길"이라며 "그렇지만 다시 심장이 뛰고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저의 새로운 도전, 두 번째 인생을 축하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서도 "그간의 응원 감사드리며 잊지 않겠다"며 정계 은퇴를 알렸다. 
 
한편 남 전 지사는 아버지인 고 남평우 의원의 별세로 치러진 수원 팔달 보궐 선거에서 당선돼 15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6~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보수 진영 소장파로 활발히 활동했다. 지난 2014년 경기지사에 당선돼 4년간 도정을 이끌었던 그는 2017년 바른정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유턴한 뒤 경기지사 후보로 도전했으나 낙마하고 최근 일본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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