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억제했더니…1분기 ABS 감소
금감원, 2019년 1분기 ABS 발행 실적 분석
2019-04-29 06:00:00 2019-04-29 06: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줄면서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도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Asset-Backed Securities) 발행총액이 9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6000억원(5.8%) 줄었다고 밝혔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발행하는 ABS 일종인 MBS가 전년동기에 비해 7000억원(12.7%)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MBS는 전체 ABS의 절반가량(49%)을 차지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2017년 이후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이 감소하면서 이를 기초로한 MBS 발행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일반기업의 단말기할부대금채권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한 ABS는 1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2000억원(38.7%)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등이 항공운임채권 ABS를 발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금감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은행 등 금융회사의 ABS는 3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3000억원(72%)이나 늘었다.
 
카드사의 ABS 발행액은 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조5000억원(375%)이나 증가했다. 카드사가 조달비용 감축 등을 위해 자금조달 수단을 다변화하면서 회사채 발행 규모를 줄이고 ABS 발행규모를 늘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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