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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장하성·남관표 등 23개국 대사에 신임장 수여
2019-05-03 17:54:39 2019-05-03 17:54:39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주 중국·일본·러시아 등 23개국 신임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충무실에서 장하성 주중·남관표 주일·이석배 주러시아 대사를 비롯해 총 23명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특히 이번 신임 공관장엔 청와대 출신 인사들도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장하성 대사는 문재인정부 1기 정책실장이었으며 남관표 대사는 국가안보실 제2차장으로 재직했다. 신재현 주오스트리아 대사는 외교정책비서관, 권희석 주이탈리아 대사는 안보전략비서관 출신이다.
 
문 대통령은 신임장 수여 후 환담에서 “오늘 이 자리에 중·러·일, 아세안, OECD를 비롯해 중요한 역할이 필요한 신임 대사들을 모시게 되어 더욱 특별하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핀란드에서 별세한 문덕호 대사와 가족들에 대한 위로도 전했다. 또한 “순방행사 중 싱가포르에서 쓰러진 김은영 국장이 아직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빠른 쾌유를 빈다”며 “임무는 막중하고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고 당부했다.
 
장하성 대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리의 책임감이 얼마나 막중한지 새삼 느끼고 있다”며 “한중관계에 있어 풀어야 할 숙제가 많지만 한국 경제·사회에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성남 주 아세안대사도 “그동안 주변 4강국에 집중했던 기존 틀을 바꾸려는 시도가 신남방정책”이라며 “우리와 아세안국가 각자의 필요성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메콩 정상회의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본관에서 신임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후 환담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장하성 주중국대사, 문 대통령, 남관표 주일본대사.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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