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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비수기 속 1분기 매출 '선방'
매출액 전년비 7.3% 증가한 491억…수익성은 뒷걸음질
2019-05-10 15:22:54 2019-05-10 15:22:54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휴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491억1898만원, 영업이익 164억3092만원의 1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3% 감소한 수치다.
 
회사 측은 1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고른 매출 증가와 자사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의 성장이 휴젤의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 매출 성장에 비해, 톡신 제제 매출에 소폭 감소하며 수익성은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시장의 경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와 HA필러 '더채움'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91%의 성장률을 보이며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지난해 국내 매출 530억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보툴렉스는 1분기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19개국에 수출 중인 HA필러 제품은 아시아와 라틴, 유럽 등의 판매처 다변화가 주효했다. 유럽에서 지난해 말부터 성장을 이어 오고 있으며, 향후에도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입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향후 휴젤은 지난달 말 중국 시판허가 신청을 완료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수출은 내년 1분기 내 현지 품목허가를 취득하고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이를 필두로 2021년에는 유럽, 2022년 북미 시장에 잇따라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2분기에는 지난해 12월 판매허가를 획득한 대만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매출 발생이 기대되며, 2017년 진출한 러시아와 브라질에서도 순조롭게 실적을 확대함으로써 올해 휴젤의 매출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휴젤 관계자는 "평균적으로 가장 매출이 적은 1분기 매출 목표에 부합하는 성과를 올렸다"라며 "글로벌 신규 시장 진출과 점유율 확대로 입지를 강화해 나감과 동시에, 국내 시장 역시 보툴렉스와 더채움의 지속적인 시너지효과로 매출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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